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속보

더보기

태영호 "北 '식량생색' 韓 비난, 폼 있게 받게 해달라는 것"

기사입력 : 2019년05월13일 19:40

최종수정 : 2019년05월13일 19:40

"올해 상반기 내 남북대화·북미협상 실마리 찾기 어려워"
"北매체 개성공단 재가동 이슈, 김정은 지시 내려진 듯"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는 13일 최근 북한이 선전매체를 동원해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에 대해 ‘생색내기’라고 비난한 것과 관련, “식량을 받아도 당당히 폼 있게 받게 해달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태 전 공사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 ‘태영호의 남북동행포럼’에 게재한 논평에서 “시간만 끌면서 소문만 내여 ‘북한을 약자로 남한을 강자로’ 보이게 하는 구도를 만들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북한의 대남 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한국 정부의 대북 식량지원 움직임과 관련해 “그 무슨 ‘계획’이니, ‘인도주의’니 하며 공허한 말치레와 생색내기나 하는 것은 북남관계의 새 역사를 써 나가려는 겨레의 지향과 염원에 대한 우롱”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이 선전매체를 통해 ‘개성공단 재가동’을 한국 측에 촉구하는 것을 두고서는 “김정은이 4.12 시정연설에서 제재해제 문제에 집착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후, 한동안 사려졌던 이슈”라며 “다시 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다시 시동을 걸어 보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내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태영호 전 영국주재 북한공사가 지난 1월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 광화문빌딩에서 열린 ‘북한 외교관 조성길 가족 한국행지지 시민연대 결성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태 전 공사는 그러면서 “연이은 미사일 발사로 미국을 좀 자극하려고 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히려 절제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생색내기라는 비난에도 한국 정부가 식량지원을 계속 검토해 나간다고 하니 김정은으로서는 약이 더 오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태 전 공사는 아울러 “중국과 러시아와의 관계도 원활하지 못한 것 같다”며 북러정상회담 이후 김 위원장의 군사행보가 늘어난 점을 언급하며 은 “러시아 방문을 통해 뚜렷한 결과물을 얻어내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시진핑으로서는 미중 무역전쟁이라는 심각한 상황 앞에서 북한을 방문해 미국을 불필요하게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계획된 방문을 하반년경으로 미뤘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일련의 상황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이 군사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그는 “상황이 바라던 대로 흘러가지 않으면 북한 내부에서 정책실패의 책임을 묻는 희생양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며 “부서마다 강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식으로 과잉충성을 할 것이고 그러면 김정은으로서도 내부의 이러한 흐름에 떠밀릴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결국 올해 상반년 안에는 북미비핵화 협상이나 남북대화의 실마리를 찾기가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