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스마트워치, 헬스케어로 뜨는데..한국은 의료법 규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헬스케어’ 강화 애플워치, 아이폰 안팔려도 성장폭↑
원격의료 불가능한 한국, 기능 제한적 허용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애플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4’가 아이폰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심박 측정이 가능한 심전도(ECG) 기능을 탑재한 덕이다. 

글로벌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손목 위 건강코치’라는 별명에 걸맞는 헬스케어 기능을 속속 추가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 등 우리나라 제조사들은 이 같은 세계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고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국내 의료법 규제로 인해 헬스케어 기능을 넣을 수 없기 때문이다.

13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세계 스마트워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 시장이 역성장한 것에 비하면 이례적이다. 아이폰 판매량은 줄어든 반면 애플워치 판매량은 전년대비 49% 증가했다.

세계 시장의 성장에도 한국기업들의 성적은 저조하다. 8위 안에 이름을 올린 국내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선 출하량을 기준으로 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는 11.1%에 불과하다. 35.8%의 점유율을 기록한 애플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이 건강관리 기능을 중심으로 성장하나 우리는 이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의 최신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4’는 심박 측정이 가능한 심전도(ECG)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이 들어간 첫 소비자용 제품이다. 다른 스마트워치보다 헬스케어 기능이 강한 애플워치는 전년대비 점유율은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새로 발매된 애플워치에는 미 질병 관리국 FDA의 인증을 받은 심전도 측정기능이 탑재돼 있다. [사진=바이두]

카운터포인트리서치 관계자도 “자사의 최신 소비자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애플워치의 심전도 측정 기능을 가장 선호했다”고 말했다.

애플워치4는 기계에 30초간 손가락을 갖다대면 심전도를 측정해 스마트폰에 결과를 기록하고 의사와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다.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지만 부정맥 여부를 간편하게 측정하고 대처할 수 있어 심혈관 질환 환자들의 관심이 높다.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는 수면 기록이나 활동량 측정과 같은 기본적 헬스케어 기능 외 혈압측정 정도의 추가적 기능을 갖췄다.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워치 모델인 갤럭시 워치에서 ‘마이 BP랩’(My BP Lap)이라는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혈압측정이 가능하다. 하지만 원격의료가 불가능한 현행 의료법 규제로 국내에선 이마저도 이용이 불가능하다. 병원 밖에서 모니터링한 데이터를 활용해 의료행위를 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의 규제샌드박스 사업은 최근에서야 위급한 상황에 한해 제한적으로 이 같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상용화까진 아직 갈 길이 먼 상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9일 ‘ICT 규제샌드박스 제3차 심의위원회’를 열고 지난 3월 21일 휴이노의 손목시계형 심전도 장치가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심전도 측정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워치가 국내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것은 휴이노가 처음이다. 이번 인증으로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도 향후 국내 출시 모델에선 심전도 측정 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과기부 관계자는 “추가적인 단계를 거쳐 빠르면 연내 제품 출시가 가능하다”며 “휴이노의 의료기기 인증은 다른 스마트워치 제조사들도 주어진 조건만 충족하면 심전도 측정 기능을 넣어 제품을 출시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 제조사들은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반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것과 제품 출시 사이엔 거쳐야 하는 단계가 많고 변수도 많다”며 “당장 자사 제품 출시계획에 적용될 가능성을 확답할 순 없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츠(CB Insights)에 따르면 미국 상위 10대 테크 기업들의 헬스케어 관련 기업투자는 지난 2012년 2억8000만달러(한화 약 3300억원)에서 지난 2017년 27억달러(3조2000억원)로 5년새 10배 늘었다. 이처럼 정보기술(IT)과 연계된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성이 높은 기대를 모으고 있어 국내 제조사들도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스마트워치가 헬스케어와 관련된 고기능 웨어러블 기기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한국에서도 좀 더 관련 규제 개선에 적극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