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크찰스=뉴스핌]김근철 특파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전에 뛰어들 의사가 전혀 없다고 공식 확인했다.
신 회장은 9일(현지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 ‘에탄크래커(ECC)·에틸렌글리콜(EG) 공장’ 준공식에 앞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향을 묻는 질문에 대해 “100% 없다”라고 답했다.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사진=뉴스핌] |
그동안 롯데 그룹은 최근 금융 계열사 매각 등을 통해 확보한 풍부한 자금 등을 바탕으로 유력한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신 회장이 직접 인수 의사에 대해 직접 “100% 없다”며 확고하게 선을 그은 셈이다.
신 회장은 이밖에 ‘사드 보복’으로 매출 부진에 시달려온 중국 시장 철수설에 대해선 “중요한 시장이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룹 내 형제간 경영권 분쟁과 신 회장의 국정 농단 관련 재판 등으로 미뤄져 온 롯데 호텔 상장 계획에 대해선 “언젠가 할 것”이라며 자세한 답변을 피했다.
신 회장은 이밖에 석유화학 분야 추가 투자 계획에 대해 인도네시아에 에틸렌 100만 톤 생산규모의 공장을 신설하고, 현대케미칼과의 합작을 통해서도 2022~2023년까지 총 130만 톤까지 생산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 그룹은 이날 준공식을 가진 레이크찰스 공장도 에틸렌 생산규모를 100만톤에서 140만톤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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