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광주·전남

속보

더보기

고흥 관광지에 나로도수협 전 조합장 공적비 설치 놓고 ‘시끌시끌’

기사입력 : 2019년05월09일 16:26

최종수정 : 2019년05월09일 16:26

[고흥=뉴스핌] 조준성 기자 = 3번의 수협조합장을 지낸 전직 조합장 공적비 설치를 두고 일부 조합원들과 지역민들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남 고흥군 봉래면에 소재한 나로도수협은 지난 3월20일 제5~7대 나로도수협 명상용 조합장 이임식과 함께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

하지만 일부 조합원과 지역민들은 나로도 관광지 입구에 세워진 공적비에 곱지 않은 시선이 나오고 있다.

당시 공적비 제막식에서 고철웅 나로도수협 조합장은 "명상용 조합장은 취임 이후 흑자 경영으로 2013년 말에 미처리 결손금을 완전 해소했다.

나로도 관광지 입구에 세워진 공적비 [사진=조준성 기자]

고 조합장은 "나로도수협 최초로 조합원에게 배당을 했다"며 "재임 기간 내실 있는 경영으로 나로도수협을 1등급 조합으로 승격, 조합 경영정상화에 기여한 공로로 공적비 제막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적비가 세워진 장소는 공유수면매립지로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받아 나로도수협이 수산물 위판장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만큼 공적비 등 조형물 설치는 불법에 해당된다는 이유다.

고흥군 관계자는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받아 수산물 위판장 용도로 사용하는 장소라서 개인적인 조형물과 기념비, 공적비 등은 설치할 수 없다"며 "사적인 기념물 설치는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공공성이 결여됐다는 지적을 받는 전직 조합장 공적비는 수협 측이 지난 3월13일 동시조합장 선거 이후 세워졌다. 영구 공공물의 설치에 대한 정해진 절차를 무시한 공적비 설치와 장소를 두고 비난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전직 조합장이 생존해 있는 만큼 나로도 관광지 입구에 세워진 공적비는 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나로도 수협관계자는 "공적비 설치에 반대의견이 있는지 처음 들었다. 조합원 모두 동의를 얻은 것으로 알고 있다. 임원 8명이 주도해 비용을 각출했으며, 잘 살펴봐 달라"며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봉래면 한 주민은 "전직 조합장을 찬양하는 공적비를 관광지 장소에 세웠다는 내용 자체가 부끄러운 일이다"며 "받아들일 수도 없고 참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조합원은 "보통 어떤 업적에 대한 평가는 사후에 하는게 보편적이다"며 "독립운동가도 아니고 조합장 3선의 성과가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스스로 자화자찬을 하는게 아닌지 아쉽다"고 꼬집었다.

공적비 설치 논란에 나로도수협 측은 여전히 난감한 표정인 가운데 항만시설 사용 허가를 받아 수산물 위판장 용도로 사용하는 장소라서 공적비 이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js34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