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손흥민이 한국인 사상 두 번째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는다.

토트넘은 9일(한국시각)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아약스를 상대해 3대2를 기록,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1·2차전 합계 3대3로 원정 다득점 원칙이 적용돼 팀 사상 최초로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고누적으로 1차전을 건너 뛴 손흥민은 이날 선발로 출전, 풀타임을 활약했지만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8년만에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는 2010년 프로에 데뷔한 뒤 10년 만에 이룬 기록이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제친 리버풀(잉글랜드)과 오는 6월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우승을 다툰다.

올 시즌 20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챔스 결승전에서 시즌 개인 최다골(21골)에 도전한다. 

앞서 잉글랜드 명문 맨유에서 활약했던 박지성은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스페인)와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대회 결승 무대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박지성은 첼시와 챔피언스리그 결승 선발 출전 명단에서 제외돼 우승을 하고도 정장을 입고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박지성은 2008~2009 시즌과 2010~2011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뛰었지만 모두 바르셀로나(스페인)에게 패해 준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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