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항공

속보

더보기

조원태 신임 회장의 첫 공식 행보는?...'6월 IATA 연차총회'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15:04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15:04

고 조양호 회장이 성사시킨 IATA 서울 총회...아들이 의장 맡아
이번 총회서 조양호 회장 후임 선출 논의...조원태 회장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조원태 한진그룹 신임 회장의 취임 후 공식 데뷔 무대는 오는 6월 서울에서 열리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가 될 전망이다. 조 회장은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물심양면으로 공을 들여 성사시킨 이번 IATA 연차총회에서 아버지를 대신해 의장직을 맡게 됐다.

조원태 신임 한진그룹 회장. [사진=한진그룹]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원태 신임 회장은 오는 6월1일부터 3일까지 사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75차 IATA 연차총회'에서 의장직을 수행한다. IATA 총회는 전세계 항공사 최고경영자 등 항공산업 관계자 1000여명이 총출동하는 항공업계 최대 규모의 회의로, '항공업계의 UN회의'라고도 불린다.

조원태 회장은 대한항공의 대표이사로서 이번 연차총회의 전 과정을 진두지휘하게 된다. 주관항공사의 최고경영자(CEO)가 의장직을 수행한다는 룰에 따라서다. 지난해 6월 대한항공이 주관항공사로 선정됐을 때만 하더라도 당연히 조양호 회장이 의장직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조 회장이 급격한 건강악화로 별세하면서 아들인 조원태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앞서 지난달 말 조양호 회장이 대한항공 사내이사 연임에 실패했을 당시 업계 일각에서는 두 달도 앞으로 다가온 IATA 연차총회 준비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우려는 애정을 갖고 IATA 서울 총회를 준비해오던 조 회장이 이달 초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더욱 힘을 얻었다.

그동안 조양호 회장은 IATA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협회 내 한국의 발언권을 높여왔다. 그는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을 19년간 역임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집행위원 중 전략정책위원회 위원으로 별도 선출돼 IATA의 주요 전략과 세부 정책방향, 연간 예산, 회원사 자격 등의 결정 과정에도 참여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대한항공이 올해 IATA 주관항공사로 선정되는 결과를 낳았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제74차 IATA 연차총회'에서 차기 총회 주관항공사로 선정, 항공역사상 최초로 국내에서 IATA 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특히 올해가 대한항공의 창립 50주년인 동시에 IATA 가입 30주년인 해여서 경사 분위기가 배가 됐다.

IATA 총회 서울 개최는 대한항공 뿐 아니라 국내 항공업계 전체에 반가운 소식이었다. 전 세계 항공업계의 주요관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면서, 한국 항공 산업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됐기 때문이다. 달라진 한국 항공 산업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이번 총회에서 회원 항공사들은 조양호 회장의 별세로 공석이 된 집행위원과 전략정책위원 선출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IATA는 집행위원 후보자를 지원받아 내부적으로 회의 등을 거쳐 대상자를 최종 확정한다.

따라서 조원태 회장이 신규 위원으로 합류하게 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조 회장이 집행위원이 될) 수도 있는 건 맞지만 지원할 의사가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62차 아시아·태평양항공사협회(AAPA) 사장단 회의'에서 의장을 맡아 성공적 개최에 기여한 경험이 있다. 대한항공이 주관한 당시 회의에는 조양호 전 회장도 참석했지만 조원태 회장이 개막식 기념사와 환영만찬 인사말을 하는 등 실질적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앞서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은 지난 2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을 한진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다. 별도의 취임식 없이 회장직에 오른 조 회장은 "선대 회장님들의 경영이념을 계승해 한진그룹을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며 "현장중심 경영, 소통 경영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이코노믹포럼]김현철"신남방정책 재건"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최수아 인턴기자 = 김현철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잘못된 경제 정책으로 초래된 대한민국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재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8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된 경제 추락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경제 전략적 안정성과 우월성 관점에서 글로벌 경제 전략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그는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경제 위기는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라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관세를 낮추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기존의 통상 정책으로 극복할 수 없다"며 관세 협상뿐만 아니라 방위비, 조선업, 에너지 등을 총체적으로 트럼프 정부와 협상하는 신통상 정책을 제안했다. 대중국 전략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며 '탈중국'을 선언했다. 당시 경제계와 학계는 경악하며 '탈중국은 절대 안 된다'고 경고했지만 사회는 침묵했고 결국 2023년 경제성장률 1.4%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경제를 무너뜨렸다"고 지적했다. 신남방 정책 재건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윤석열 정부는 자주적 신남방 정책을 버리고 한국판 인태전략이라는 종속 정책을 채택했다"며 "이제는 공급망 발상이 아니라 판매망 발상으로 바꾸는 새로운 신남방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경제 영토도 확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신남방을 중심으로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을 포함해 유럽, 호주, 캐나다, 일본 등을 대한민국의 경제 파트너로 끌어들이는 'A+1,1,1'이라는 새로운 경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정책 외에도 대한민국 지역 전략을 새롭게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재활성화 ▲AI를 중심으로 한 신산업 전략 설정 ▲신기술 전략 설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 교수는 기존의 수출 중심 경제 모델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물론 수출은 대한민국 경쟁력의 원천이긴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한 시대가 됐다"며 "새로운 글로벌 경제 전략을 수립하고 내수 경제도 활성화시키면서 대한민국을 다시 한번 글로벌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주최로 열린 제13회 서울이코노믹포럼에서 '대한민국 글로벌 경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Make Korea Rising Again : 다시 뛰자!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극심한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5.04.08 pangbin@newspim.com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12:47
사진
이완규 법제처장, 내란방조 피의자 신분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해 12월 이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했다. 이 처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4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대통령 안가(안전가옥)에서 김주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과 박성재 법무부 장관, 이상민 당시 행정안전부 장관과 회동을 가졌다. 이후 휴대전화까지 교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단체는 이 처장을 내란방조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완규 법제처장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방조 혐의로 수사대상에 올라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이완규 법제처장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서울서부지방법원 소요사태 관련 긴급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모습. 2025.01.20 pangbin@newspim.com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도 이 처장에 대한 내란방조·증거인멸 혐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이 처장은 당시 안가 회동에 대해 "저녁을 먹는 자리였다"며 "어쨌든 그 자리에 간 게 잘못이다.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날 이 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를 헌법재판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헌법재판관 지명을 통한 헌법기관 구성권은 대통령 고유권한으로 대통령 궐위 상태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권한대행이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에게 부여된 고유 권한을 행사하려고 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며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04-08 20: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