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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는 모래위의 성? 중국 신경제가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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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포 자전거 자금난 악화, 공유공제 몰락 가속
소비자 '공유' 피로감 누적, 관련 업계 절반이 부도

[타이베이=뉴스핌] 강소영 기자=25일 몇 장의 사진이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다. 엿가락처럼 휘어진 자전거가 거대한 무덤처럼 쌓여져 방치된 모습, 선적장에서 수출을 기다리는 자동차처럼 배열된 수많은 폐 전기차 사진이었다. 언론사가 촬영한 이들 사진은 한때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공유 서비스 제품들이 사용되지 못하고 흉물스러운 고물로 방치된 현황을 고발한 것이었다. 이들 사진은 불과 몇 년 전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주목을 받았던 중국 '공유 경제'의 몰락을 보여주고 있다.

'철근 무덤' 처럼 쌓인 폐 공유자전거
[항저우 중신사=뉴스핌 특약] 중국 저장성 항저우 첸탕장 인근에 세워진 폐 공유자동차 3000대

2015년 공유 자전거를 시작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공유 경제'는 중국에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2017~2018년은 중국 공유경제 산업의 '폭발기'라고 할 정도로 공유 비즈니스가 급성장했다. 공유 자전거, 공유 자동차, 공유 충전기, 주택 공유, 공유 세탁기 등 거의 모든 산업에 '공유' 두 글자가 따라붙을 정도로 '공유 서비스' 모델이 빠르게 확산됐다.

시장의 자금도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으로 몰렸다. 텐센트, 씨트립,퀄컴 등 내로라할 대형 투자사도 앞다퉈 공유 산업에 투자했다. 오포(OFO), 모바이 등 대표적인 공유 서비스 스타트업은 E시리즈 융자까지 진행할 정도로 투자금이 넘쳐났다.

그러나 불과 3년도 되지 않아 공유경제 산업 열풍이 식으며 관련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 공유 자전거로 중국의 공유산업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창업 신화의 모델로 평가받았던 오포는 극심한 자금난을 겪으며 '공유경제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전락했다. 

◆ '무늬만' 공유, 혁신 부족, 관리 부재와 과잉 경쟁이 공유 경제 몰락 원인

'공유경제'의 거품 붕괴를 알리기 시작한 것은 오포(OFO)의 자금 체납 사건이었다. 2018년 9월 오포는 자전거 공급상 펑황(鳳凰)자전거에게 자전거 대금을 지불하지 못해 고소를 당했다. 이후 양측이 잠정 화해하며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지만, 오포로부터 대금을 회수하지 못한 펑황자전거는 올해 실적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오포가 협력업체에 체납한 대금은 4500만 위안(약 77억원)에 달한다. 

여기에 공유 자전거 수요가 줄어들면서 오포는 보증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1~3월까지 오포의 보증금 환급을 신청한 소비자는 130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세 달 동안 보증금을 돌려받은 소비자는 72만명에 불과하다. 이 같은 속도라면 환급금을 모두 지급하는 데 수 년이 걸릴 수 있다. 문제는 보증금 환급을 원하는 소비자가 1000만 명이 더 있다는 점.

설상가상으로 오포는 해외시장에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정부는 오포의 영업허가를 취소했다. 싱가포르 시장에서 방출된 것. 여기저기 방치된 오포 자전거가 화근이었다.

공유 서비스의 위기는 자전거에 그치지 않는다. 중국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이미 절반 이상의 '공유 서비스' 기업이 문을 닫았다. 

공유경제의 이처럼 빠른 몰락은 ▲ 사업방식과 서비스의 혁신 부족 ▲ 과도한 경쟁과 문어발식 확장 ▲ 공유경제에 대한 식상함과 피로감 누적 등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식 공유 경제의 문제점은 처음부터 많은 지적을 받아왔다. 모바일 기기와 QR코드를 사용하고, '공유 사용'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입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처럼 포장을 했지만 사실상 기존의 렌탈 사업과 큰 차이가 없었다. 기존의 개인 유휴 자원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공유 경제와 본질이 달랐다.

여기에 과도한 경쟁으로 인한 출혈 경쟁이 업계의 위기를 부채질했다. 중국의 많은 공유 서비스 기업은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저가 경쟁을 벌이고, 시장 확장을 위해 무리하게 사업 규모를 확장했다. 외형은 늘리는데 성공했지만 수익을 내지 못해 결국 부도에 직면하게 됐다.

공유경제에 대한 피로감도 시장 위축의 한 요인이다. 공유 서비스 초기에는 신선한 소비 방식에 소비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지만, '공유' 개념이 범람하고 서비스에서 이렇다 할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소비자들이 외면하기 시작한 것.

서비스에 대한 불만도 커졌다. 공유 자전거의 경우 사용 후 아무 곳에서나 주차가 가능했는데, 여기저기 자전거가 방치되면서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고정 주차 시설이 없다 보니 업체가 자전거 관리를 하기가 어려웠다. 그 때문에 고장이 나거나 문제가 있는 자전거가 많아 소비자들이 이용에 불편을 겪는 경우가 많아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공유 산업'을 내세운 수많은 중국 기업이 사실 '공유 경제'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유행에 편승에 시장에 뛰어들었고▲이로 인해 정확한 시장의 방향성을 잡지 못했으며 ▲ 서비스와 상품의 혁신을 게을리하면서 '공유 산업'이 몰락의 길을 걷게 됐다고 분석했다.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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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오스카 장편애니·주제가상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Golden)이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케데헌'은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함께 오스카 2관왕에 성공했다. '케데헌'은15일(현지 시간) 미국 LA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골든'의 최우수 주제가상을 추가해 2관왕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레이 에이미, 이재, 오드리 누나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벅찬 반응을 보였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이날 시상식에서 '골든'은 '다이앤 네버 다이'의 '디어 미'(Dear Me), '씨너싀 죄인들'의 '아이 라이드 투 유'(I Lied To You), '비바 베르디!'의 '스위트 드림스 오브 조이'(Sweet Dreams Of Joy), '기차의 꿈'의 '트레인 드림스'(Train Dreams) 등과 경합했다. '골든'의 작곡과 가창을 담당한 이재는 무대에 올라 "훌륭한 상을 주신 아카데미에 정말 감사하다. 자라면서 사람들은 K팝을 좋아한다고 놀렸는데 한국어 가사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라며 "이 상은 성공이 아니라 회복력에 관한 것임을 깨달았다"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와 함께 매기 강 감독, 작품 관계자들과 가족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의 작곡자이자 가창자인 이재가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주제가상을 수상한 뒤 울먹이며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골든'은 '케데헌' 속 걸그룹인 헌트릭스 곡으로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가창을 맡았다. 이들은 이날 시상식에서 축하 무대에 오르며 분위기를 한껏 달궜다.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8주간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지난 1월 제83회 골든 글로브에서도 주제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2월 제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는 '베스트 송 리튼 포 비주얼 미디어'(Best Song Written For Visual Media)를 수상하며 K팝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받기도 했다. 주제가상에 앞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후 매기 강 감독도 한국에 대한 짙은 애정을 담아 소감을 남겼다. 매기 강 감독은 "'저와 닮은 분들'이 주인공인 이런 영화가 나오기까지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 다음 세대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이 상을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매기 강 감독과 관계자들이 15일(현지시간) 미국 LA에서 열린 제 9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3.16 jyyang@newspim.com 한편 '케데헌'은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 '오징어게임'의 기록을 넘어서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에 등극,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이변 없이 장편 애니메이션상도 수상했다. jyyang@newspim.com 2026-03-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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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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