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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이주자 태운 선박 파토스 섬 근처에서 전복...최소 21명 실종

기사입력 : 2019년04월26일 09:47

최종수정 : 2019년04월26일 09:48

[서울=뉴스핌] 백지현 수습기자 = 베네수엘라 이주자를 태운 선박이 24일(현지시간) 트리니다드토바고로 향하던 중 전복됐다고 가디언이 25일 보도했다.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됐으며 최소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요나일리 호세'라는 이름의 선박은 사고 전일 밤 베네수엘라의 항구도시인 귀리아에서 출발해 트리니다드토바고로 향하던 중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5km 떨어진 파토스 섬 근처 해상에서 전복됐다.

베네수엘라 출신 이민자들이 콜롬비아-베네수엘라 국경에 위치한 콜롬비아 쿠쿠타 외곽의 이민자 보호소에서 무료 점심을 배급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2019.02.20 [사진=로이터 뉴스핌]

베네수엘라와 트리니다드토바고 해안 경비대는 9명을 구조했고 이중 선장을 포함한 2명은 파리아 만에서 발견됐다. 파리아 만은 남미 대륙과 트리니다드토바고 사이에 위치하며 최소 폭이 7km에 불과한 수역이다.

선박 탑승객 명단에는 25명이 탑승했다고 되어 있지만 가디언의 소식통에 따르면 더 많은 승객들이 탑승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대부분 탑승객은 여성이었다.

이들은 베네수엘라의 심각한 경제난을 피해 이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사고 선박의 항해 루트는 난민과 이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루트이며 승객들은 경비를 피해 부두에 내리기 위해 25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베네수엘라와 트리니다드토바고를 오가는 선박은 매주 한 대씩 있지만 여권이 없거나 입국이 거부되는 경우가 잦은 베네수엘라인 다수는 어선을 통해 불법적으로 파리아 만을 건너고 있다.

베네수엘라 정부 측 추산에 따르면 정국 혼란이 시작된 2015년 무렵부터 300만명 이상의 이주민이 발생했으며, 이 중 다수가 주변 국가인 트리니다드토바고로 이주하고 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4만여명의 베네수엘라인들이 트리니다드토바고에 거주 중이며, 이 중 1만명은 UNHCR에 망명을 신청한 상태이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지난 2월 콜롬비아와 브라질 국경을 폐쇄하면서 위험하고 불법적인 이주 루트를 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베네수엘라는 2014년 국제유가 하락 이래 극심한 경제난과 초인플레이션을 겪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마두로 정권의 퇴진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원유 금수 제재로 베네수엘라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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