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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넥슨 카트PM, "19위→5위 인기 비결? 이용자만 생각했다"

기사입력 : 2019년04월25일 19:48

최종수정 : 2019년04월25일 19:48

'모바일 게임'처럼 진입 장벽 낮추고, 편의 생각
PC방 보상 '5배 강화'로 '이용자 연령대' 확장
인기 끄는 '공굴리기' 콘텐츠 "어떻게든 만나보게 할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세컨드게임(Second Game)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겠다" - 김동현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더 PM(프로젝트매니저)

넥슨의 15년된 장수 온라인 게임 '크레이지레이싱 카트라이더'가 무서운 속도로 게임 차트를 역주행하고 있다. 한때 '국민게임'으로 불렸던 카트라이더는 고사양 게임에 묻혀 잊혀지는 듯했으나, 이용자들의 접근성을 대폭 높인 덕분에 '누구나 알고, 다시 찾는'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김동현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더 PM은 25일 경기 성남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카트라이더 PM이 이야기하는 2018년 라이브 서비스 : 차트 역주행'을 주제로 카트라이더 게임이 다시 인기를 얻게 된 비결과 그 과정을 가감 없이 밝혔다.

[이미지 = 넥슨 유튜브 캡처]

김 PM은 "지난 2014년부터 카트라이더가 인기 게임 순위에서 급격한 상승을 보이며 주변에서 '어떤 전략을 썼냐'는 문의가 많았다"며 "카트라이더 게임이 아직도 있냐는 말을 들었을 땐 가슴이 아팠지만, 이용자 입장에서 끊임없이 생각하려고 노력했던 점들이 성과가 있었다"고 인기 이유를 설명했다.

김 PM은 '차트 역주행 비결'로 △재밌고 간단한 패치 적용 △PC방 보상 강화를 통한 게임 이슈화 △유저와의 실시간 소통 및 빠른 보상을 꼽았다.

특히 타 게임에 비해 낮은 용량과 노트북에서도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저사양이 카트라이더의 강점이라고 소개하며 앞으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세컨드게임(Second Game)'으로써 1등을 유지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PM은 카트라이더를 '부활'시키기 위해 먼저 게임 데이터를 철저히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 3회 접속하는 유저가 많다 △플레이 타임이 PC방 평균 30분대로 짧음 △롤이나 배틀그라운드 등 이용자 주력 게임의 긴급 점검 시 동시접속자 수 15~20% 상승하는 등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점 등이 카트라이더의 이용자의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김 PM은 또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이 '모바일 게임'처럼 편하게 찾지만 꾸준히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매력 포인트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카트라이더? 초등학생들이 하는 게임 아냐?"라는 오래된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연령대가 찾는 'PC방' 보상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유튜브 인플루언서들이 카트라이더 게임을 창조적으로 즐기면서 인기가 더욱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하루 6시간 가까이 플레이하면서 이용자들이 필요한 아이템이 무엇일지 생각했고, 그것을 얻을 수 있도록 확률도 대폭 높였다. PC방에서 플레이 시 보상 수준도 5배 이상 높였다"면서 "특히 서비스 오류 발생 시 30분 내 대응하고 전체 이용자들에게 보상을 제공했고, 그 결과 PC방 게임 인기 순위가 19위에서 5위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김동현 넥슨코리아 카트라이더 PM은 25일 경기 성남시 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카트라이더 PM이 이야기하는 2018년 라이브 서비스 : 차트 역주행'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는 모습. 2019.04.25. 조정한 기자. giveit90@newspim.com

실제로 많은 유튜브BJ들이 서로의 카트(차량)를 막거나, 역주행 하는 등 창의적인 방법으로 게임을 즐겼고, '정주행'으로만 게임을 즐겨야 한다는 일반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제공했다.

넥슨은 이러한 여론을 반영해 지난 1일 팀 경기에서 상대 선수가 추월할 수 없도록 카트 바디로 상대방의 주행을 막아서는 '막자 모드'를 일시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하기도 했다.

한편 김 PM은 카트라이더의 고공행진에 대해 "그동안 카트라이더 리그 경기를 열면 넥슨 아레나 1층 경기장을 다 채우지도 못했었다"면서 "그런데 지난달 1600명의 이용자들이 카트라이더 리그를 보기 위해 광운대학교에 와주셨을 때 너무 뿌듯했고, 집에 가서 울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 "올해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게임이라는 '세컨드 게임' 전략 아래 새로운 재미 요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공굴리기(이용자들이 하나의 카트를 밀어 결승선 안으로 통과시키는 변형된 놀이)콘텐츠는 어떻게든 만나볼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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