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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폭탄 테러 발생 이전 美·印 경고 받아 '눈뜨고 코 베인 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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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스리랑카 정부가 테러 발생 수주 전 미국과 인도 정보 당국으로부터 테러 가능성을 경고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에 위치한 시신 안치소에서 성 안토니오 성당 폭발사고의 희생자 가족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N 등 외신은 스리랑카 정부가 이달초 미국과 인도 정보 관리들로부터 스리랑카에 "공격"이 계획되고 있다는 징후를 감지했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리랑카 정부가 해당 내용을 전달받은 것은 지난 4일이다. 당시 양국 당국은 공격을 자행할 것이라 예상되는 단체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스리랑카 정보 당국은 일찌감치 급진 이슬람 조직인 NTJ(내셔널 타우히트 자마트)와 연관지었다는 설명이다. 정부는 지난 9일 경찰 당국에 NTJ의 감시를 지시했다. 

CNN은 당시 스리랑카 보안 관리들이 미국과 인도로부터 용의 선상에 오를 만한 조직 명단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그럼에도 정부는 연쇄 폭탄 테러를 막을 수 없었다며 이를 "극적인 보안 실패"라고 비난했다. 

보안 당국과 일부 정부 부처에 테러 가능성 메모가 널리 배포된 것은 지난 11일이다. 이후 테러 발생 수일 전, 수 시간 전, 심지어 10분 전에도 보안 당국의 경고가 있었다는 것이 프리야랄 디사나야케(Priyalal Dissanayake) 경찰 조사 부감독관(Deputy Inspector General of Police)의 주장이다. 비록 10분 전이란 시간은 정확한 시간인지는 알 수 없다. 

그럼에도 정부 부처 수장들은 이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스리랑카의 경제부 장관 하르샤 데 실바는 나중에 되서야 이웃 인도와 미국으로부터 테러 가능성 경고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경고 내용도 "어떤 끔찍한 일이 있을 것"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고 털어놨다.

말그대로 눈뜨고 코 베인 격이다. 스리랑카에서 부활절인 지난 21일, 8건의 연쇄 폭발 사고로 290명이 사망하고 약 500명이 다쳤다. 사망자 상당수는 네곰보 시에 위치한 성 세바스찬 가톨릭 교회에서 기도를 드리던 신도들이었다. 이곳에서 사망한 인원만 104명에 달한다. 

역시 공격을 당한 샹그리라 호텔은 숙박객들이 조식을 먹던 레스토랑에서 폭발이 발생했으며, 익명을 요구한 수사관에 따르면 용의자 두 명이 그 날 아침 객실에 체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2일 자정부로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에 따라 현지에서 소셜미디어 사용도 금지됐다.

수사 당국은 폭발과 연계된 용의자 26명을 체포했다. 

한편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리랑카 경찰은 22일 수도 콜롬보의 주요 버스 정류장에서 87개의 폭탄 기폭장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스리랑카 정부는 21일 통행금지령을 내린 후 22일 해제했으나, 다시 22일 오후 8시부터 23일 오전 4시까지 통행금지령을 재개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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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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