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뉴스핌] 정경태 기자 = 전남 곡성군 농업기술센터는 친환경 벼 재배단지 농업인 대표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한 '벼 깨씨무늬병' 예방 방제 기술교육을 가졌다고 17일 밝혔다.
벼 깨씨무늬병은 벼 출수 무렵인 8월 중순부터 벼 잎에 깨씨 모양의 검은색 점이 생기는 병이다. 최근 들어 땅심이 떨어진 논에서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육묘와 모내를 일찍 시작해 수확량을 높이는 조기 조식 재배 논이나 재식본수(모를 심는 양)가 많을 때 주로 발생한다.
9월 등숙기(이삭이 충실이 익어가는 과정)에 접어들어 병 발생이 심하면 잎이 말라 등숙이 불량해 수확량과 쌀 품위에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화학합성 비료와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재배단지나 관리가 소홀한 오래된 농지에서 깨씨무늬병이 쉽게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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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 천연미생물제제 사용법 등 교육 [사진=곡성군] |
9월 등숙기(이삭이 충실이 익어가는 과정)에 접어들어 병 발생이 심하면 잎이 말라 등숙이 불량해 수확량과 쌀 품위에 영향을 미치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화학합성 비료와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친환경재배단지나 관리가 소홀한 오래된 농지에서 깨씨무늬병이 쉽게 발생한다.
이 때문에 농업기술센터 등 전문기관에 의뢰해 토양검정을 받은 뒤 적정량의 규산질 비료를 주거나 볏짚을 환원하는 등 지력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곡성군은 작년에도 무농약 및 일반 재배단지 270ha에 깨씨무늬병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유기농, 유기전환기, 무농약 벼 재배단지 400ha에 토양미생물제제를 활용한 방제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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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은 작년에도 무농약 및 일반 재배단지 270ha에 깨씨무늬병 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올해는 이를 더욱 확대해 유기농, 유기전환기, 무농약 벼 재배단지 400ha에 토양미생물제제를 활용한 방제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시범사업에서 사용하는 미생물 제제는 벼 뿌리에 정착해서 토양 영양분 흡수를 촉진해 작물 생육을 돕는다. 사용방법은 볍씨를 온탕소독한 후 미생물 제제를 물에 풀어 24~48시간 침종(파종 전 종자를 일정기간 물에 담가 발아에 필요한 수분을 흡수시키는 과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벼 깨씨무늬병 방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먹노린재 등 벼에 발생하는 병해충 예찰 방제 교육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본격적인 영농철에 접어들면서 벼 깨씨무늬병 방제 기술교육뿐만 아니라 먹노린재 등 벼에 발생하는 병해충 예찰 방제 교육을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다.
kt336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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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석 내란특검 "사초쓰는 자세로"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른바 '3대 특검(특별검사)' 중 내란 특검을 맡게 된 조은석(60·사법연수원 19기) 전 감사원장 권한대행이 13일 "수사에 진력해 온 경찰 국가수사본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검찰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사초를 쓰는 자세로 세심하게 살펴 가며 오로지 수사 논리에 따라 특검직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조 특검은 이날 "수사팀 구성과 업무공간이 준비되면 설명해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조 특검은 현재 퇴직 후 별도 근무 중인 변호사 사무실이 없고 재택근무 중이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전남 장성 출신인 조 특검은 광주 광덕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93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검찰연구관, 대검 공판송무과장, 대검 범죄정보1·2담당관,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장검사,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광주지검 순천지청장, 서울고검 형사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4년 대검 형사부장 시절 세월호 참사 검경 합동 수사를 지휘했고, 청주지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을 지낸 뒤 문재인정부에서 서울고검장과 법무연수원장을 역임한 뒤 검찰을 떠났다.
2011~2025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낸 조 특검은 임기 중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감사가 '표적 감사'라며 제동을 거는 등 윤석열정부와 대립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저녁 내란 특검에 조 특검, 김건희 특검에 민중기 전 서울중앙지법원장, 채해병 특검에 이명현 전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각각 지명했다. 조 특검과 민 특검은 더불어민주당 추천, 이 특검은 조국혁신당 추천이다.
각 특검은 최장 20일간 준비기간을 거치게 되며, 내달 초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내란 특검은 최대 60명, 김건희 특검은 40명, 채해병 특검은 20명의 검사를 파견받을 예정이다.
hyun9@newspim.com
2025-06-13 07:42

부동산 논란 오광수 민정수석 사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차명 부동산과 차명 대출 의혹이 불거진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 수석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에게 새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취지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직 사의 수용 여부를 판단하지 않았지만 곧 오 수석 거취가 정리될 전망이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첫번째 고위직 낙마 사례가 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오전 중 입장이 정리되면 브리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 수석은 검사장으로 재직중이던 2012∼2015년 아내가 보유한 토지·건물 등 부동산을 지인 A씨에게 명의신탁해 차명으로 관리했고 이를 재산 신고에서 누락했다는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그는 과거 검사로 근무하며 배우자 소유의 경기 화성시 토지와 건물 등의 부동산을 자신의 대학·학과 동문인 A씨 이름으로 관리한 사실이 확인됐다.
오 수석은 2012년 검사장으로 승진해 공직자 재산공개 대상이 됐지만, 해당 부동산은 공개 대상에서 누락됐다. 재산공개를 피하고자 불법으로 재산을 은닉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부동산실명법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다.
여기에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장으로 재직하던 2007년 A씨 명의로 한 저축은행에서 15억원을 대출받고 대출 상환 과정에서 해당 저축은행 사주가 일부 금액을 대신 상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오 수석은 언론 보도를 통해 부동산 관련 의혹이 불거진 후 "과거 잘못 생각한 부분이 있어서 부끄러운 일"이라며 "어른들이 기거하려고 주택을 지으면서 딸(오 수석의 부인) 앞으로 해놨다. 기존 주택이 처분이 안 돼 복수 주택이 됐다. 대학 친구에게 맡겨놓은 것이 사달이 났다"고 해명했다.
제기된 의혹에 대해선 "송구하고 부끄럽다"며 소개를 숙였다.
대통령실은 지난 11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에 대해 "일부 부적절한 처신이 있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일단 본인이 그에 대한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실이 오 수석 관련 의혹에 입장을 표명한 것은 논란이 부동산 부동산 차명관리·대출 의혹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었다.
이 관계자는 '대답을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말의 의미를 묻자 "부적절한 처신이 있긴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 본인이 말씀하지 않았냐"며 "안타깝다고, 그 부분에 있어서 인정한 부분을 평하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대통령실은 오 수석에 대한 인사검증 과정에서 관련 의혹을 인지했는지, 그에 대한 오 수석의 소명은 충분했는지, 오 수석의 거취에 대한 검토는 없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13 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