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반려동물 위한 '우버' 꿈꾸는 '펫 택시' 벤처 나투스핀

기사입력 : 2019년04월08일 11:28

최종수정 : 2019년04월08일 11:28

2016년 대학원 동기와 창업..2018년 롯데엑셀러레이터 투자유치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강아지와 함께 택시 타기가 너무 어려워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한결 같은 고민이다. 냄새나 털 날림 등 때문에 다른 손님들의 컴플레인이 들어온다는 이유에서 택시 기사들이 승차를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수요를 파악하고 박나라 ‘나투스핀(브랜드명 ‘펫미업’)’ 대표이사(사진·34세)는 3년전 '펫 택시' 전문 벤처기업을 창업했다.

박나라 나투스핀 대표이사 [사진제공=나투스핀]

"대학원 동기와 관련 졸업 논문을 쓰다가 성공할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창업하게 됐다."

박 대표는 영국에서 학부를 마치고, 건설업체를 다니다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다녔다. 대학원 동기와 펫 택시 관련 졸업 논문을 같이 준비하면서 창업까지 하게 됐다.

2016년 8월, 약 1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했다. 펫미업 서비스는 고객이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전화로 간단하게 부르면 집 앞까지 반려동물 전용택시를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박 대표는 "차만 한 대 있으면 시작은 해볼수 있었기 때문에 작은 돈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도 개인사업자들 위주로 차량 1~2대로 유사한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이 많이 있다. 나투스핀은 프리랜서 드라이버를 공격적으로 늘리면서 사업을 키워나갔다. 나투스핀의 드라이버들은 현재 모두 프리랜서로 ‘우버’ 타입의 사업 모델이다. 현재 드라이버는 약 80명 정도로 늘었다.

박 대표는 "풀 타임으로 하시는 분들은 평균 월 300만원, 성수기때는 400만원까지 버시는 것 같다"고 했다. 계절로 보면 여름부터 가을까지 성수기다. 박 대표는 "미세먼지 탓인지, 의외로 봄은 수요가 많지 않다"고 설명했다.

펫택시는 반려인이 동승하는 점 때문에 택시업계로부터 불법유상운송 행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지만, 2018년 3월 관련 법이 정비되면서 현재 법적인 문제는 깔끔하게 해결된 상태다. 펫택시는 지난해 3월 추가된 동물보호법 상 동물운송업에 해당한다. 

박 대표는 "그전까지는 사실 입법 공백 기간이라고 볼수 있었는데, 이제 법 관련된 부분은 해결이 됐다"면서, "택시업계에서도 펫 택시 부분은 아예 다른 시장으로 생각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택시처럼 미터기를 다는 것은 불법이다. 때문에 나투스핀은 앱 미터기를 활용하고 있다. GPS 기반의 펫미업 자체 앱미터기를 통해 기본요금 11000원에 이동거리 및 시간에 따라 추가 요금이 산정된다.

그는 펫미업을 1000만원 정도로 창업한 다음 해 신용보증기금에서 약 2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2018년에는 롯데엑셀러레이터에서 1억원의 투자 유치를 받고 또 각종 지원을 받기 시작했다. 롯데측은 약 10%의 지분을 갖게 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은 약 10억원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박 대표는 "사무실 사용이나 롯데 관계사들과의 협업, 또 다른 투자유치기업들과의 협업 등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현재 롯데손해보험, 롯데마트 등의 펫 관련 팀과 협업 할수 있는 부분을 논의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그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안정적으로 드라이버들의 서비스 수준을 유지하느냐’는 부분이다. 그는 "대부분 드라이버들이 프리랜서이고, 강제배차 등을 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적정 수준의 퀄러티를 유지하는 게 쉽지가 않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현재 나투스핀은 약 10억원 정도의 투자 유치를 추진중이다. 밸류에이션은 약 60억원 정도를 기대하고 있다. 박 대표는 "투자자금이 유치되면 80%정도는 마케팅에 활용하고, 10% 정도는 강제배차를 할수 있는 법인택시를 운영해 서비스 퀄러티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직원은 박 대표를 포함해 6명. 매출 규모도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만큼 업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대표는 "올해 100%가량 성장을 해서 6~7억원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직 이 서비스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 일단 많이 알리는 작업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나투스핀]

 

ssup825@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AI 기반 맞춤형 MY뉴스 출시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매일 쏟아지는 수만 개의 뉴스 중에서 정작 나에게 필요한 뉴스를 찾기는 쉽지 않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국내 최초로 AI(인공지능)로 독자에게 뉴스를 추천해주는 'AI MY뉴스'를 11일 본격 출시했다. AI MY뉴스의 핵심은 지능형 구조에 있다. 그동안 미디어는 독자가 선택한 관심 분야에 의존해 단순히 뉴스를 선별해 제공했다. 그러나 AI MY뉴스는 독자를 이해하고 학습해가며 개인에게 꼭 필요한 뉴스를 골라 제공한다. ◆ AI 추천뉴스·글로벌투자·AI 어시스턴트 출시 'AI 추천뉴스'는 독자가 첫 번째 기사를 클릭하는 순간부터 작동한다. 관심 카테고리를 선택하고 기사를 읽을 때마다 AI 시스템이 독자의 취향을 기억하고 분석한다. 경제 뉴스를 자주 읽는 독자라면 점차 반도체, 주식, 부동산 등 세부 관심사까지 파악해 더욱 정확한 뉴스를 추천한다. '모닝 브리핑'과 '런치 브리핑'은 바쁜 현대인을 위한 맞춤 서비스다. 모닝 브리핑은 AI가 밤새 분석한 전날과 당일 새벽까지의 주요 뉴스를 5~7개 헤드라인으로 정리해 제공한다. 런치 브리핑은 오전 7시부터 정오까지의 뉴스를 공공·정치, 산업시장, 글로벌, 전국 이슈 등 4개 분야로 나눠 각각 5개씩 핵심 내용을 전달한다. '글로벌 투자' 서비스는 AI MY뉴스의 핵심 콘텐츠다. 뉴스핌 마켓 전문기자들의 고품질 투자분석 'GAM(Global Asset Management)'을 독자에게 제공한다. '글로벌 브리핑'은 미국 증권시장 상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날마다 시장 개요부터 투자자 관점까지 4개 섹션으로 체계화된 분석을 제공한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주요 기술주를 별도 추적해 대형 기술주의 시장 영향력을 정밀 분석한다. '파워 특징주 포트폴리오'는 일일 수익률, 변동성, 이동평균 편차 등 핵심 지표를 종합해 수익률 상위 종목을 분석하고, '이 시각 증시 시그널'은 글로벌 이슈를 실시간으로 찾아 미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호로 정리해 제공한다. '주간 연준 인사이트'는 연방준비위원회 공식 브리핑을 투자자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뉴욕증시 전문가 팁'은 매일 뉴욕 현지 증시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5개의 구체적인 팁으로 가공해 전달한다. 이 가운데 '뉴스 종목 추적기'는 전 세계 글로벌 뉴스에서 미국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을 실시간으로 포착한다. S&P500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받을 종목을 각각 5개씩 찾아 구체적인 이유도 내놓는다. 뉴스핌이 새롭게 내놓는 AI MY뉴스 서비스 모습 [자료=뉴스핌DB] 2025.08.08 biggerthanseoul@newspim.com 뉴스핌은 글로벌 AI 검색 기업 퍼플렉시티와 협력해 생활 밀착형 AI 어시스턴트도 제공한다. '뉴스 전략 24시'는 그동안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독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해 맞춤형 답변과 생활 전략을 제시한다. 미국 증시 투자 전략도 함께 제공해준다. '정책 배달 119'는 정부 정책브리핑의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상황에 맞는 정책을 찾아 신청 방법까지 안내하는 개인 맞춤형 정책 컨설턴트 역할을 한다. 단순 검색에서 그치지 않고 독자의 행동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답변을 제시한다. 뉴스핌의 모든 기사는 50개 국어로 번역돼 국내 거주 외국인과 해외 독자들도 모국어로 한국 뉴스를 접할 수 있다.  ◆ "독자와 함께 성장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 민병복 뉴스핌 회장은 "AI MY뉴스는 정보 홍수 시대에 진정으로 필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달하는 새로운 미디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 모두의 삶에 힘이 되는 뉴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민 회장은 "AI MY뉴스는 독자와 함께 성장하며 개인의 삶에 진정한 가치를 더하는 새로운 미디어 경험의 시작"이라며 "AI를 활용해 새로운 결과를 도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직접 AI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민 모두가 제한 없이 무료 서비스를 바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AI MY뉴스 서비스는 첫 버전(V 1.0)이다. 우선 모바일 웹페이지에서 서비스가 제공된다. 뉴스핌은 국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콘텐츠 수요를 직접 파악해 국민이 원하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갈 예정이다.  분야별 독자들의 성향을 파악해 다양한 콘텐츠 설계 아이디어를 받아 매월 지속적인 콘텐츠 업데이트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이미 서비스에 나선 AI 아나운서 글로벌 투자 콘텐츠는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토대로 뉴스핌은 국내를 뛰어넘어 세계 시장에서 AI를 잘 활용하는 글로벌 뉴스통신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낼 예정이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8-11 12:54
사진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21일부터 처방 가능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한국릴리가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성분명 터제파타이드)를 14일 국내 출시했다고 밝혔다. 릴리와 공급 계약을 체결한 도매 업체는 오는 20일부터 마운자로의 유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빠르면 21일부터 각 의료기관에서 처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로고=마운자로] 다만 상급 종합병원의 경우 각 기관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다. 한국릴리 측은 "마운자로를 필요로 하는 국내 2형 당뇨병 및 비만 환자 분들께 치료제를 가장 빠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 2025-08-14 14:3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