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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톡] 누구나 어른이 되는 것은 아니다, '미성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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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 첫 연출작…창작 연극 영화화

[서울=뉴스핌] 장주연 기자 = 착실한 모범생 주리(김혜준)가 난데없이 같은 고등학교에 다니는 윤아(박세진)의 머리채를 잡는다. 출신 중학교부터 사는 곳까지 뭐 하나 접점이 없으니 학교에서는 어리둥절할 뿐. 아무리 추궁해도 누구 하나 입을 열지 않는다.

처음부터 둘 사이의 문제는 아니었다. 두 사람의 부모, 주리 아빠 대원(김윤석)과 윤아 엄마 미희(김소진)가 불륜을 저질렀다. 상황이 커지는 걸 막고 싶은 주리는 어떻게든 엄마 영주(염정아) 몰래 수습해보려 애쓰는데 윤아가 훼방을 놓는다. 물론 윤아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다. 엄마 미희의 불러오는 배를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으니까.

영화 '미성년' 스틸 [사진=㈜쇼박스]

영화 ‘미성년’은 배우 김윤석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원작은 미완성 연극. 지난 2014년 겨울, 연극 창작극 페스티벌에서 눈여겨본 작품을 원작자 이보람 작가와 함께 영화로 발전시켰다. 그렇게 5년을 공들여 세상에 나온 ‘미성년’은 빈틈없이 탄탄하다. 그간 스크린 속 배우 김윤석의 모습을 의심케 할 정도로, 지난 필모그래피를 돌아보게 할 정도로 따뜻하고 섬세하다.

김윤석이 자신의 첫 연출작으로 던진 화두는 ‘진짜’ 어른이다. 영화는 자신의 잘못을 외면하기 바쁜 아이 같은 어른들, 그 책임을 지려는 어른이 되지 못한 아이들의 모습을 대비해 보여주는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그리하여 관객에게 누가 진짜 미성년인지, 당신은 미성년이 아닌지 묻는다. 제목인 ‘미성년’ 역시 ‘우리 모두 미성년이다’를 줄인 거다.

인물에 집중한 영화이기에 사건 자체는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는다. 그러니 불륜을 강조하거나 미화하는 법도 없다. 오히려 대원을 희화화시키는 방식(여기서 오는 깨알 재미는 이 영화의 백미다)으로 관객의 분노를 줄인다. 대원을 향한 분노의 파장이 네 사람의 신에 오염되지 않아야 했다는 게 김윤석의 설명이다.

영화 '미성년' 스틸 [사진=㈜쇼박스]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다. 김혜준과 박세진은 신선한 마스크와 탄탄한 연기력을 무기 삼아 이야기를 힘 있게 끌고 간다. 염정아, 김소진은 내공으로 다져진 심도 깊은 열연으로 극의 무게감을 더한다. 배우 김윤석이야 언제나 의심할 여지가 없다. 더욱이 오랜만에 보는 듯한 허술하고 찌질한 얼굴이라 반갑다. 김희원, 이정은, 엄혜란, 이희준 등 쟁쟁한 카메오 군단을 찾아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엔딩은 호불호가 가릴 수밖에 없다. 보는 이에 따라서는 다소 충격적이고 엽기적이다. 서른 번 이상 엔딩을 바꿨다는 김 감독의 변을 옮겨 적자면 이렇다. “이 영화에서 못난이와 교감한 유일한 두 사람, 그들이 어떤 선택을 해도 어른들은 말할 자격이 없다.” 오는 11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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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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