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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가격경쟁..디스플레이 업체 설상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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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 가격 인하 경쟁, 디스플레이 업체들엔 ‘독’
“높은 가격에 올레드 패널 공급하던 LGD에 영향 클 것”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LG전자와 삼성전자가 각각 2019년형 유기발광다이오드(올레드 OLED) TV와 QLED TV의 출시가격을 전년대비 20~30%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밝히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상반기 실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주 고객사인 두 세트 업체가 TV 가격을 내리면 TV 제조 원가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디스플레이 패널 가격에 하방압력이 거세질 수밖에 없기 떄문이다.

이미 중국업체의 물량공세로 액정표시장치(LCD) 가격이 하락하면서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TV 제조사의 가격 인하방침까지 더해져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설상가상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6일 ‘2019년형 QLED 4K TV’ 판매가격을 지난해 신 모델 대비 평균 20% 낮춰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엔 LG전자가 ‘2019년형 LG 올레드 TV’ 출하가격을 전년대비 최대 30%까지 낮춰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 디지털프라자 삼성대치점에서 2019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과 LG의 TV 가격인하 경쟁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진행중이다.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 출시하는 2019년형 QLED TV의 출시가를 전년대비 최대 21% 낮췄다. LG전자 역시 북미시장에서 약 20% 수준으로 TV가격을 인하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레드 TV 동일 시리즈 기준으로 다음달 출시될 일부 모델에서 지난해보다 20% 정도 출시가를 낮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업계에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의 TV 판매가격 인하가 계열사인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의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 고객사가 각각 LG전자와 삼성전자이기 떄문.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지난해 TV용 대형 올레드 패널 매출의 60%를 LG전자가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TV 제조원가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가격 인하 부담이 디스플레이 업체들에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지난 6일 권봉석 사장은 ‘2019년 LG TV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올레드 TV의 판매가격 인하나 사은품 제공과 같은 부분은 LG디스플레이와는 무관한 이슈”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같은 가격에 구매하고 있고 LG전자의 영업·마케팅 부분에 따라 판매가격 운영이 달라진 것뿐”이라는 것이다.

LG전자 모델들이 '2019 LG TV 신제품 발표행사'에서 '2019년형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하지만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LG전자가 영업·마케팅 비용 조정만으로 가격을 30%까지 인하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한 하방압력은 피하기 어렵다는 것.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선임연구원은 “모델마다 다르지만 TV 판매가격에서 디스플레이 패널은 최대 50%를 차지할 정도로 단일 항목으로는 가장 비중이 커 패널 가격을 낮춰야 판매가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가격인하는 당장 삼성디스플레이보다는 LG디스플레이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은 공급업체가 많아 삼성디스플레이의 가격협상력이 크지 않고 이로 인해 LCD는 물론 사실상 LCD인 QLED 패널도 가격이 많이 떨어진 상태”라며 “하지만 올레드 패널은 LG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하기 때문에 이제까지 가격협상력이 LG디스플레이에 있었는데 TV 가격 인하로 패널 공급가격 인하 압박을 무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올레드 패널 수율 안정화로 올레드 패널 가격이 낮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미미한 수준이기 때문에 TV 판매가를 그 정도로 낮추려면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가격은 생산가격 하락분을 넘어서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른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도 “지금 올레드 진영의 가장 큰 목표는 최대한 소비자 접근성을 높여 시장의 크기를 키우는 것”이라며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이 같은 공동의 목표 아래 짐을 나눠서 짊어지기로 합의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LG디스플레이의 올해 실적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김 연구원은 “LCD 패널가격이 낮아 꽤 오래 전부터 LCD 패널에선 수익을 내기 어렵게 됐는데 여기에 올레드 패널 가격까지 빠지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가 LCD 사업 규모를 점차 축소하면서 하반기 LG디스플레이 LCD 부문 실적이 다소 반등할 순 있지만 드라마틱하게 오르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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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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