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오늘만이라도 안보 생각해달라”
“2기 개각, 친북성향 친위대 개각”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2일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불참한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북한 눈치보기”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예결위원회장에서 열린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간곡히 부탁드린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 안보를 생각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 의원들은 제4회 서해수호의날을 기념하며 천안함 배지를 착용하고 총회에 참석했다. 천안함 용사 55인의 이름을 호명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나 원내대표는 “가슴에 단 배지의 의미를 다 알 것”이라며 “우리 모두 더 강한 안보, 더 자유로운 대한민국, 또 진정한 평화를 함께 지켜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서해상 도발을 불미스러운 충돌이라고 답하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이 하노이회담에서 핵폐기가 아닌 핵동결을 원했다고 말했다”며 “불미스러운 충돌은 명백한 침략을 쌍방과실로 인정한 것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느닷없는 핵동결 이야기도 위험천만한 외교 결례이고 한미동맹에 큰 문제”라고 목소릴 높였다.
그는 그러면서 “두 장관의 인식은 놀랄 것이 아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 참여하지 않는다”며 “대통령은 대한민국 최고 국군통수권자이자 국민의 안전과 생명의 수호자다. 결국 북한 눈치보기”라고 일갈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어떤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이라며 “식을 줄 모르는 대북 퍼주기 열정이다. 간곡하게 부탁드린다. 오늘 하루만이라도 대한민국 안보를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의 2기 내각 개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국민 눈높이 개각이 아닌 문 대통령 눈높이 개각이며 친북 성향 친위대 개각”이라며 “대충대충 개각, 전문성 없고 총선 불출마 의원에게 대가로 선심쓰듯 정관자리 나눠주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MRI(자기공명영상) 검증으로 전문성과 도덕성 검증을 철저하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q2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