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美, 북한 서해 위성발사장 움직임 놓고 대응 논의 중"-CNN

기사입력 : 2019년03월20일 08:18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3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최근 북한의 서해 위성발사장에 움직임이 감지된 것을 놓고 대응을 논의 중이라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 사진. [사진=38노스]

지난달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문 서명없이 끝났고 최근 북한이 영구적 폐기를 약속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의 서해 위성발사장을 복구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소식이 트럼프 행정부에 새로운 딜레마를 안겨 줬다는 설명이다.

북한 전문 분석매체 38노스와 미국의소리(VOA) 등 외신은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8월 이래 시설 해체 작업을 중단한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지난달 중순, 일부 구조물 복구 작업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미국 관리들은 CNN에 행정부가 지속해서 위성과 레이더 등을 통해 북한의 여러 시설을 관찰하고 있다고 전하며 북한이 향후 어떤 행동을 보일 지 유추할 수 있는 정보가 현재로서는 없지만 위성 발사가 임박했을 수 있어 현재 행정부 내에서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매체는 트럼프 행정부가 취할 수 있는 대응은 두가지로 나뉜다고 진단했다. 이미 취약해질 대로 취약해진 양국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소지가 있는 강경한 태도 혹은 외교적으로 해결할 가능성을 염두해 둔 미묘한 차이의 접근법이 그것이다.

그러나 일부 관리들은 강경한 대응이야 말로 북한과 외교 협상 과정에서 탈선하는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한다. 

한 미국 관리는 CNN에 최근 일련의 움직임과 하노이 회담에서의 북측 수사()를 보면 북한이 미국과 협상에서 지렛대를 마련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 변화가 미국 행정부로부터 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기준을 이란과 같이 강경히 할 것인지 아니면 더 조용히 대응할 것인지 내부 논의를 불러 일으켰다고 알렸다.

그동안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주로 위성을 발사하려는 시도는 향후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아왔다.

한편,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올해 초, 이란의 위성 발사 시도에 "노골적인" 행동을 비난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위성 발사에 쓰이는 기술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비롯한 탄도미사일에 쓰이는 것과 미관상 동일하며 교체사용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