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문화

속보

더보기

얼얼하게 매운 맛, 화끈하게 매운 맛, 시고 매운 맛, 고추 맛에서 드러난 3地 3色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은주 기자 = 대체적으로 볼때 중국인들은 보통 매운 음식을 잘 먹지 않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우리 못지 않게 매운 음식을 즐긴다. 대표적인 지역이 쓰촨(四川)성과 후난(湖南)성, 구이저우(貴州)성이다. 

우리에게 ‘사천요리’로 알려진 쓰촨성 요리. 쓰촨성 요리는 전 세계적으로 매운 요리로 정평이 나 있지만, 그밖에 후난성, 구이저우성 지역에도 각기 고유한 매운 음식이 잘 발달돼 있다. 남부 지역의 덥고 습한 더위를 이겨내는 데는 매운 음식이 제격이었기 때문이다. 이 매운맛을 내는 주인공은 말할 것도 없이 고추다.  

원래 중남미 아열대 지역에서 자라는 고추는 명말 무렵 중국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청초부터 음식 재료로 쓰이기 시작해 오늘날 중국 요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재료가 되었다.

◆ 얼얼한 맛 즐기는 쓰촨인

매운 중화요리의 대표 쓰촨 요리. 쓰촨에서 유달리 매운 요리가 발전한 데는 지리적 지형과 깊은 관련이 있다. 쓰촨은 분지 지형으로 습기가 많아 쓰촨인들은 매운 것을 먹고 땀을 흘려 건강을 유지해왔다. 

쓰촨은 매운 요리 중에서도 알싸하게 매운 ‘마라(麻辣) 요리’가 주를 이룬다. 중국 전통 향신료인 ‘마라’가 혀를 얼얼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중독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엔 국내에서도 마라 전문점들이 곳곳에 생겨나면서 일상 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마라탕 [사진=바이두]

쓰촨성의 대표 요리도 마라를 이용한 요리들이다. 마라훠궈(麻辣火鍋), 마라탕(麻辣燙)이 대표적이다. 마라훠궈는 향신료와 고추 기름으로 만든 붉은 탕에 각종 고기와 야채를 데쳐 먹는 중국식 샤브샤브다. 쓰촨성 내에 위치한 충칭(重慶)의 훠궈가 가장 맵기로 유명하다. 쓰촨 러산(樂山)에서 유래한 마라탕은 고추와 향신료, 고기, 야채 등 각종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끓인 음식이다.

◆ 순수한 매운 맛 즐기는 후난인

쓰촨인들이 혀끝이 얼얼한 마라맛을 즐긴다면, 후난인들은 순수한 매운맛을 즐긴다. 때문에 신선한 고추나 말린 고추를 이용한 요리가 많다. ‘둬자오위터우(剁椒魚頭)’, ‘커우웨이샤(口味蝦)’가 대표적이다.

‘둬자오위터우’는 다진 고추가 듬뿍 들어간 물고기 찜 요리다. 청나라 시기 한 후난 농부가 귀향 온 반청(反清) 문인 황쭝셴(黃宗憲)을 대접하기 위해 탄생한 요리로 알려져있다. ‘커우웨이샤’는 신선한 고추가 들어간 새우 요리로 20세기 무렵부터 중국 전역으로 퍼져 후난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둬자오위터우[사진=바이두]

후난인들의 삶 속에서 고추는 뗄래야 땔 수 없는 식재료다. 대표적 후난 출신인 중국 공산당 초대 주석 마오쩌둥은 “후난인들은 고추 없이는 밥을 먹지 않는다”라고 말한 적이 있다.

남방 출신 중에서도 후난인은 고추처럼 화끈하고 호전적인 기질로 유명하다. 청말 태평천국의 난부터 신해혁명, 항일 전쟁까지 가장 선두에 싸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연유로 “후난인이 없으면 군대를 만들 수 없다”는 말도 생겨났다.

후난인의 이러한 기질 때문에 후난 출신의 여성들을 '라메이쯔(辣妹子)'라고 일컫는다. 매운 고추처럼 화끈하고 강단 있다는 말이다. 후난 지역 출신의 가수 쑹쥐잉(宋祖英)은 1995년 ‘라메이쯔’라는 곡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누렸다.

◆ 시고 매운 맛 즐기는 구이저우인

구이저우에는 “3일 동안 신 음식을 먹지 못하면 똑바로 걷기가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구이저우인들은 시고 매운 맛을 즐긴다. 때문에 고추와 식초를 듬뿍 넣은 요리가 발달해 있다.

구이저우의 대표적 요리는 쏸탕훠궈(酸湯火鍋), 쏸탕위(酸湯魚)이다. 쏸탕훠궈는 새콤한 맛이 주 특징이다. 쏸탕위는 구이저우성 묘족 마을 특식으로 시큼한 식초와 함께 각종 야채와 생선 한 마리를 넣고 끓인 음식이다.

쏸탕위 [사진=바이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중국 밥도둑 고추장' 라오간마(老幹媽) 탄생지가 바로 구이저우이다. 구이저우 출신의 창업자 타오화비(陶華碧)가 고향 고추를 이용해 자신만의 비법이 들어간 소스를 개발한 것이 시작이었다. 오늘날 라오간마는 중국인은 물론 외국인들도 사랑하는 브랜드 중 하나가 되었다. 

중국 최대의 고추 생산지인 구이저우에서 특히 쭌이(遵義)시의 태양초 고추는 품질이 좋기로 유명하다. 또 쭌이시는 중국 전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고추 시장을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 해마다 고추 박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eunjookim@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