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삼성전자와 삼성메디슨(이하 삼성)은 14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35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19)에 참가해 최신 의료기기와 진단 보조 기능들을 선보인다고 발표했다.
삼성전자 모델이 KIMES 2019에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신제품 ‘헤라 W10’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은 이번 전시회에 산부인과, 영상의학과, 정형외과 등 진료과 다변화를 위한 초음파 진단기기 전 제품군과 엑스레이 방사선 피폭량을 획기적으로 줄인 저선량 디지털 엑스레이를 전시했다.
초음파존에는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플랫폼 '헤라(HERA)'를 적용한 신제품 'HERA W10'을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HERA W10에는 '크리스탈 아키텍쳐(Crystal Architecture)' 기술이 적용돼, 기존 삼성 초음파 진단기기 대비신호 처리량이 11 배, 데이터 전송 속도가 10배 더 빠르다. 또 미세 혈류 감지와 저속 혈류량 측정에 도움을 주는 '엠브이플로우(MV-Flow)'와 혈류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루미플로우(LumiFlow)' 기능도 들어갔다. 작은 혈관의 구조를 직관적이고 빠르게 보여줘 암이나 염증 등 병변 확인에 도움을 준다.
엑스레이존에는서는 저선량 영상처리 기술을 적용한 프레스티지 디지털 엑스레이 제품군인'GM85 with Prestige'를 공개했다. 이 제품에는 영상처리 기술인 '에스뷰(S-Vue)'가 적용됐다. 에스뷰는 엑스레이 방사선 조사량을 기존 촬영방식 대비 절반으로 줄이면서도 기존과 동등한 품질의 흉부영상을 제공하는 기술로, 2017년과 2018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승인 받은 바 있다.
GM85 with Prestige에는 강도가 기존 자사 검출기 대비 2배 개선된 '에스디텍터(S-Detector)'도 탑재됐다. 에스디텍터는 엑스레이 촬영결과를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PC에 전송하는 의료기기용 부품으로, IP54급 방수·방진 기능도 갖춰 소독제 등 액체성 의약품에 노출 되더라도 침수로 인한 고장이 적다.
삼성은 전시회 마지막 날인 오는 17일에 삼성의 초음파 진단기기를 활용한 이론강의와 실습을 병행한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세미나는 올해 2월부터 하복부·비뇨기 초음파에도 건강보험이 적용됨에 따라 초음파 진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개원의를 주 대상으로 마련한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 입문 교육이다.
전동수 삼성전자 의료기기사업부장 겸 삼성메디슨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디자인이 적용된 진단 보조 기능들이 시장에서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진료과에서 활용 가능한 초음파 진단기기와 저선량 엑스레이 같은 환자중심의 의료기기들을 지속 개발해 업계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k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