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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나경원, 美하원의장에 경협 반대 밝혀 하노이회담 결렬"

기사입력 : 2019년03월13일 20:54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8

"볼턴·일본, '빅딜(비핵화 일괄타결)' 주장으로 판 깨…과도기적 좌절"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지난달 방미 당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게 종전선언 및 남북 경제협력에 대해 반대의사를 밝힌 것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이날 서울시청에서 열린 서울시 공직자 평화·통일 특강에서 "나 원내대표가 펠로시 의장을 포함한 민주·공화당 정치인들을 만나 남북경협과 종전선언에 대해 '안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해들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문 특보는 이어 "이게 미국 정가에서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분위기를 만드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 mironj19@newspim.com

문 특보는 "최근 미국을 방문한 저는 펠로시 미 하원의장으로부터 북한이 비핵화는 하지 않고 대한민국의 무장 해제를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문 특보는 나 원내대표가 문재인 대통령을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고 한 것과 관련해서도 "나를 대변인이라고 하면 모르겠지만, 어떻게 문 대통령을 대변인이라고 하나. 그 것은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가 원하는 것은 (북한의 핵·경제) 병진은 안된다는 것이며 이는 우리 정부의 기본 원칙이고 거기에는 하나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노이 회담 결렬 원인으로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함께 비판했다.

문 특보는 "볼턴이 점진적 해결 방식을 완전 제쳐버리고 '빅딜(일괄타결)'을 주장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이게 완전한 실패는 아니다. 평화와 비핵화로 가는 과도기적 좌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일본 역시 볼턴과 마찬가지로 '일괄타결'을 주장하며 하노이 회담 결렬에 영향을 미쳤다고 했다.

문 특보는 "일본이 계속 선(先)폐기 일괄타결을 주장하면서 판을 깨고 있다"면서 "일본이 (한반도 비핵화) 국면에 참여하느냐 마느냐는 아베 총리의 전략적 선택에 달려있다. 지금처럼 계속 판을 깨면 중심이 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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