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미세먼지 여파로 공연장도 변화 중…관객 수 변동은 無

기사입력 : 2019년03월14일 06:00

최종수정 : 2019년03월14일 06:00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미세먼지로 공연장도 조금씩 변화 모색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전국적으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공기청정기는 품절되기도 하고,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들이 전보다 많아졌다. 실외 활동 자제를 권고할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해지면서 실내 활동이 급증한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공연장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을까.

예술의전당 전경 [사진=예술의전당]

다수의 공연장은 미세먼지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만큼 공기 조화 필터 관리에 더욱 신경쓰고 있다. 또 관객들의 편의를 위한 대처 방안도 고심하고 있는 중이다.

예술의전당은 공조시설 필터 점검과 외부 공기 유입 차단을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한 관객만큼 중요한 아티스트를 위한 대책도 논의 중이다. 예술의전당 측은 "휴대용 공기 품질 측정기로 수시로 측정하고 있다. 실내 공기질은 외부보다는 이산화탄소, 라돈, 포름알데히드 등 미세먼지 외 여러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외에도 아티스트들의 필요나 요구가 있으면 공기정화기 추가 설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될 때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주차장 폐쇄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 측은 "사장부터 임직원 모두 차량 2부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관객에게도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며 "미세먼지가 장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추후 수요 조사를 통해 공기청정기나 마스크 등을 구비하려고 논의중"이라고 전했다.

세종문화회관 전경 [사진=세종문화회관]

공연장이 많은 대학로가 위치한 종로구는 2015년부터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실내공기질을 우수하게 관리한 시설에 우수시설 인증제를 시행 중이다. 표창과 인증마크도 수여해 관람객이 믿고 찾도록 하고 있다. 공연장 중에서는 2017년에 예그린씨어터, 지난해 JTN 아트홀이 선정된 바 있다.

이와 관련 JTN 미디어 측은 "공연이 쉬는 매주 월요일, 외주 업체를 통해 대청소를 시행한다. 또 공연장에 설치된 대형 공기청정기를 24시간 가동하고 있다"며 "공연장에 입주해 사용하는 극단들에게도 청결 관리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아직까지 미세먼지로 인한 관객 수 증감은 체감하기 어렵다. 공연의 경우, 즉흥적으로 당일 관람하는 관객보다 최대 몇 달 전 혹은 몇 주 전 예매하고 기다리는 관객이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공연에 따라 아이돌 콘서트 못지 않게 티켓 오픈일에 '피켓팅'이 펼쳐지기도 할 정도다. 다만, 예전보다 공연장에서 마스크를 쓴 관객들은 더 많아졌다.

온라인 예매사이트 인터파크티켓 측은 "미세먼지로 인한 특이사항은 없다. 과거 메르스 사태 때도 관객들은 마스크를 쓰고 공연을 관람했다. 한 달 후, 몇 주 후 기상상황을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미세먼지 수치도 매일 다르기 때문에 대세에는 크게 영향이 없다. 다만 봄이 성수기인 야외 공연들은 아무래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