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클로즈업] 관운 탁월한 진영, 정권 바뀔 때마다 장관 중용

기사입력 : 2019년03월08일 11:39

최종수정 : 2019년03월08일 11:45

문 대통령, 8일 행정안전부 장관에 진영 의원 발탁
박근혜 정부서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 지낸 이력 화제
주변선 '신사' 인품 한 목소리...정치인으로 '신뢰' 중시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문재인 정부 2기 내각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낙점됐다. 진 의원이 청문회를 거쳐 입각하면 정당이 다른 두 정권에서 국무위원을 지내게 된다.

보수 정당과 진보 정당 모두에서 내각을 맡으며 중용된 점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그의 인품과 업무적 강단을 꼽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8일 서울 용산구 한국마사회 장학관에서 열린 개관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mironj19@newspim.com

청와대는 이날 오전 진영 의원을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진 후보자는 지난 2013년 당시 박근혜 정부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임명됐다. 그러나 당시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 지급 정책에 반대하며 6개월만에 전격 사퇴했다.

진 후보자의 최대 강점은 인품이다. 주변에서 진 후보자와 일했던 보좌진들과 공무원들은 입을 모아 그를 ‘신사’라고 부른다. 직원들에게도 큰 소리를 내는 것을 한 번도 듣지 못했다는 게 주변이 전하는 이야기다.

복지부 장관 당시 공무원들로부터도 두터운 신망을 받았고, 6년이 지난 지금도 그를 찾는다고 한다. 사람과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는 평소 그의 스타일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진 후보자에게 평생 적(敵)은 없을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정치인으로서의 진 후보자는 ‘약속’과 ‘신뢰’가 키워드다. 6개월만에 복지부 장관직을 내던진 것도, 당시 여당이었던 새누리당을 탈당해 야당으로 옮긴 것도 모두 약속을 중시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정치권 한 관계자는 “진 의원을 곁에서 볼수록 그 분의 정치에는 큰 맥이 있다. 사람들이 잘사는것, 그렇게 되기 위해 당신의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며 “소신과 자존심이 가끔은 외로워보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런 정치인 하나 우리나라에 있다는 거 그게 참 좋은 일 아닌가”라고 평가했다.

진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복지부 첫 업무였던 기초연금의 국민연금 연계지급 정책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진 후보자는 대선공약 포기라며 개편안에 반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진 후보자와 고용복지수석을 불렀고, 복지부 의견이 일리가 있다며 진 후보자의 안을 받아들였다고 한다. 그런데 다음날 아침 대통령은 돌연 ‘기초연금 축소’를 복지부에 통보했고, 진 후보자는 결단을 내렸다.

다시 국회로 돌아온 진 후보자에게는 공천 파동이라는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새누리당은 서울 용산에서 내리 3선을 한 진 후보자 지역구를 여성우천추천지역으로 묶었다.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앞서고 있음에도 공천 배제한 것은 정치적 보복이 아니었겠냐는 게 당시를 기억하는 주변의 이야기다.

진 후보자는 결국 새누리당을 떠나 민주당으로 적을 옮긴다. 3선 의원의 충격적 행보였음에도 지역 조직에는 큰 혼란이 없었다고 한다. 새누리당에 있을 때에도 워낙 여야 의원들과 잘 지내고 아울러 조직들이 문제없이 잘 도왔다고 당시 캠프 한 관계자는 전했다.

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진영 의원 페이스북]

진영 누구인가

△1950년생 △경기고 △서울대 법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 석사 △17회 사법시험 △서울지방법원 판사 △17, 18, 19, 20대 국회의원 △박근혜 정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 △50대 보건복지부 장관 △19대 국회 후반기 안전행정위원회 위원장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