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종합] 트럼프 “北이 원하는 것 알고, 그들도 우리가 가져야 하는 것 안다”

기사입력 : 2019년03월02일 07:17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제재완화 놓고‘ 美 포괄적 비핵화’ vs ‘北 영변’ 협상 예고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매우 실질적인 회담을 했다면서 북미가 서로 원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베트남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합의문 서명 없이 결렬됐지만 향후 양측의 요구 사항을 놓고 본격적인 협상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만찬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찬 중 웃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놀라운 장소인 베트남에서 돌아와 기쁘다”면서 “우리는 김정은과 매우 실질적인 협상을 했고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것을 알고 그들도 우리가 무엇을 가져야 하는지 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과)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지난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 정부는 북한에 대량파괴무기(WMD) 전면 동결 등 광범위한 비핵화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김 위원장과 북한 대표단은 영변 핵 시설의 폐쇄를 제안하면서 실질적인 제재 완화를 이끌어내려 했던것으로 전해졌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정상회담 결렬 이후 열린 심야 기자회견에서 영변 핵 기지 폐쇄에 대한 상응 조치로 유엔 제재 결의 총 11건 가운데 2016~2017년 채택된 5건의 해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에 대해 북한 측이 제시한 영변 핵시설 폐쇄 범위의 명확성이 결여돼 있어서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북미정상회담 협상과 관련, “북한은 수십억 달러가 훨씬 넘는 규모의 제재 해제를 요구하면서도 그들의 대량파괴무기(WMD)에 대한 완전한 동결은 꺼려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이같은 (북한의) 요구에 대해 통 크게(go bigger) 하라고 촉구하면서 김 위원장에게 ‘올인하라,  그러면 우리도 역시 올인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권했다”고 말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가져야 하는 것’은 핵과 미사일을 포괄하는 WMD의 전반적인 폐기 등 포괄적 비핵화 조치였다. 더구나 북한이 이에 응할 경우 과감한 제재 완화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던 것으로 관측된다. 

1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 주석궁을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응우옌 푸 쫑 베트남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반면 북한이 ‘원하는 것’은 영변 핵 시설 폐기와 사실상 대북 제재 해제를 맞교환하는 것이었다. 리 외무상은 ‘민수 경제와 인민 생활에 지장을 주는 항목’일 뿐이라고 말했지만 전문가들의 판단은 다르다. 이는 대북 석유류 공급 봉쇄와 석탄 등 광물 수출입 금지 등 대북 제재의 뇌관들이다. 

결국 양측은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2차 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셈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통해 양측이 원하는 카드가 분명해진 만큼 앞으로 실질적인 협상을 진척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 하노이에 홀로 남은 김 위원장은 1일 응우옌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진 데 이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도 면담하는 등 베트남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김 위원장은 응우옌 주석에게 베트남에서 활동과 편의를 보장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한 뒤 양국의 전통적인 친분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당초 예상과 달리 베트남 산업 단지와 리조트를 방문하지 않고 2일 오전 열차편으로 베트남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으로 돌아가는 장거리 귀국길에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향후 협상을 위해 어떤 구상을 다시 가다듬을 지 주목된다.

kckim10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