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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하노이] 트럼프·김정은 산책회담 바깥쪽에는…시민들 "혹시라도 보일까"

기사입력 : 2019년02월28일 14:19

최종수정 : 2019년05월26일 15:19

한국 기자들에게도 관심…길에서 기사 쓰는 기자 찍는 시민도
트럼프·김정은, 업무오찬 마치고 오후 2시께 '하노이 선언' 발표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산책하는 메트로폴 호텔 주변에는 혹시라도 두 정상을 볼 수 있을까 하는 기대에 찬 베트남 현지 시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메트로폴 호텔 주변을 크게 두른 펜스 주변 길목에는 저마다 휴대폰을 들고 호텔 입구를 촬영하는 시민들과 인파에 밀려 뒤쪽에서 목을 길게 빼고 안쪽을 살피는 시민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두 정상이 호텔에 도착하기 전인 오전 8시께에는 취재진 외의 시민은 많지 않았으나, 산책회담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오전 10시께에는 몰려든 시민들로 진입이 힘들 정도였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주변을 둘러싼 펜스 밖에서 시민들이 28일(현지시각) 호텔 입구 쪽을 촬영하고 있다. 2019.02.28.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메트로폴 호텔 주변 시내는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을 축하하는 분위기로 가득했다. 관광용으로 사용되는 창문이 뚫린 차량에는 베트남과 미국, 북한 국기가 나란히 걸린 채 메트로폴 호텔 앞 도로를 질주했다.

도로 양 옆에 늘어선 가로등에도 마찬가지로 베트남, 미국, 북한 국기 3개가 나란히 게양돼 바람에 흩날렸다. 3개의 국기 아래쪽에는 파란색 원형 바탕에 흰색 손이 악수하는 이미지가 담긴 표지판이 걸려있어 이곳이 북미정상회담의 현장임을 알렸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베트남 하노이 메트로폴 호텔 주변 도로에서 관광용 차량에 미국, 북한, 베트남 국기가 함께 걸려 있다. 2019.02.28.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메트로폴 주변 시민들은 두 정상 뿐만 아니라 호텔 주변에서 현장을 지키며 대기하는 일명 '뻗치기'를 하고 있는 한국 기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젊은 베트남 시민들은 휴대폰이나 DSLR 카메라로 길에서 기사를 쓰고 있는 한국 기자들을 찍으려고 시도하다 기자의 만류로 제지당하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 

이날 SNS에는 한국 기자들을 촬영해 올린 베트남 시민의 게시물이 다수 올라왔다. 한국 기자를 인터뷰한 기사를 게재한 한 게시물에는 3만개 이상의 '좋아요'가 찍히기도 했다.

[하노이=뉴스핌] 특별취재단 =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 베트남 시민들이 한국 기자들에 관한 기사를 링크해 게재하고 있다. 2019.02.28.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한편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메트로폴 호텔 정원을 산책하며 담소를 나누는 산책회담을 마치고 2명의 배석자를 둔 확대 정상회담에 돌입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과 존 볼튼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이 배석했고,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북미 연락사무소 설치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도 '큰 성과를 자신한다'고 말하는 등 회담의 분위기는 긍정적으로 흘러가고 있다.

북미 정상은 확대회담을 진행한 후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께 '하노이 선언'이 담긴 합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로 이동해 백악관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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