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한국당 비대위..."윤리특위 문제 물러날 생각 없어..모두 회부"
5.18 진상조사위원 재추천 요구 일축..."입법부 추천 존중해야"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회대표단 방미외교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5.18 폄훼’ 논란의 김진태, 이종명, 김순례 의원 징계안이 회부돼 있는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소집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당이 요구하고 있는 손혜원 의원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 서영교 의원의 재판청탁 의혹, ‘국민이 방위비 분담금을 알아서 뭐하나’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진 이수혁 의원에 대한 건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2.18 kilroy023@newspim.com |
나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한국당 비대위 회의에서 “국회 윤리특위 소집에 대해 한국당은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 소집해달라”며 “손혜원, 서영교, 이수혁 징계안도 명명백백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어 “윤리특위 문제에 대해서 뒤로 물러날 생각 없다”며 “모두 윤리특위에 회부해서 처리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5.18 논란 관련 또 다른 이슈인 5.18 진상조사위원 추천 및 청와대의 재추천 요구에 대해서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나 원내대표는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서 한국당 입장을 여러 차례 말씀드렸지만, 역사왜곡 프레임을 씌우고 있고 접점에는 청와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청와대는 무려 한 달이 지나서 추천위원을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동욱 전 월간조선 기자와 권태오 전 한미연합사령부 작전처장은 추천한 군 출신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추천했고, 중원대 초빙 교수 등 역임하며 연구활동 하면서 입장을 잘 이해하고 있다. 5년 자격 충족된다”며 청와대가 거부한 이유인 자격 조건 미달의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장관 인사 추천과 달리 국회의 인사 추천은 존중해 온 것이 관례였고, 특히 자신의 방미 일정 중 일방적인 거부는 야당에 대한 무례라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임명절차는 사무처가 검토해서 문제가 없으면 올리게 돼 있다. 일방적인 청와대 인사추천과 다르다. 입법부의 추천을 존중하는 것”이라며 “장관 임명과는 다르다. (국회 추천 인사) 거부한 것은 전례가 없다”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 아울러 “국회의장과 함께 방미 중에 청와대가 국회의 추천을 거부하는 것은 대단히 무례한 사례”라며 “청와대 정치가 여의도에 전념하면 불안한 상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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