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폴더블폰 원년, 삼성 대 중국 폴더블폰 패권 경쟁 승자는 누구?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16:44

최종수정 : 2019년02월19일 14:41

2월 20일 삼성에 이어 24일 화웨이도 폴더블폰 발표
5G 기술결합 미래 스마트폰 패권놓고 경쟁 달아올라

[서울=뉴스핌] 정산호 인턴기자 = 삼성과 함께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을 필두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에 2월 한달 폴더블폰 대회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삼성은 2월 20일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 모델을 공개하기로 했다. 중국계 화웨이와 누비아도 각각 24일과 25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자사 첫 폴더블폰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2019년이 폴더블폰 원년이자 새로운 프리미엄 스마트폰 왕좌를 놓고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특히 5G 기술이 시범 적용된다는 점에서 선발업체들 사이에 5G기술과 결합한 폴더블폰 선점 경쟁이 한층 격화할 전망이다. 

삼성이 2월 20일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에서 폴더블폰을 공개한다 [사진=삼성전자 인도 뉴스룸 캡처]

화웨이는 24일 발표되는 폴더블폰이 자사의 첫 5G 스마트폰이자 세계최초 5G 폴더블폰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맞춰 앞으로 발표될 타사의 폴더블폰도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5G를 모델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요 스마트폰 업체들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을 발표하기위해 작년부터 경쟁해 왔다. 최초의 폴더블폰 타이틀은 중국의 디스플레이 업체 로욜(柔宇)이 가져갔다. 2018년 10월 31일 미국 라스베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행사인 CES 2019에서 세계 최초의 폴더블 폰인 플렉스 파이를 공개했다.

폴더블폰은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과 바깥쪽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방식으로 나뉜다. 플렉스 파이는 화면이 바깥 쪽으로 접히는 아웃 폴딩 방식을 택했다. 실물을 접한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제품의 완성도와 인터페이스 측면에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지적했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은 화면 양 끝이 접히는 더블 폴딩 방식을 채용했다 [사진=바이두]

2019년 1월 23일 샤오미 CEO인 레이쥔은 자신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자사가 개발중인 폴더블폰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특이하게도 해당 제품은 화면 양 끝이 접히는 '더블 폴딩' 방식을 채용해 시장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샤오미는 아직 해당제품의 발표 시기를 밝히지 않고 있다. 접히는 부분의 강도보강과 사용자 경험 설계가 완전하지 않다고 밝혔다. 

샤오미의 폴더블폰이 발표되자 최초의 폴더블폰 제조 업체인 로욜은 자사의 공식 웨이보를 통해 샤오미를 맹비난했다. 로욜은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기술조차 가지고 있지 않은 샤오미가 자사의 기술로 폴더블폰을 개발한 것처럼 거짓말하고 있다”면서 샤오미의 폴더블폰 제작 기술력에 의문을 표했다.


화웨이는 2월 24일 자사의 첫 폴더블폰을 발표한다. 화웨이의 초대장을 통해 아웃 폴딩 방식의 스마트폰 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로욜의 문제로 지적되었던 매끄럽지 못했던 화면 전환과 접히는 부분의 안정성이 얼마나 향상 되었는지가 관건 이라고 지적했다. 

삼성은 2018년 11월 개발자 회의에서 자사의 폴더블폰 테스트 제품을 공개했다. 공개된 기기를 살펴보면 삼성은 화면이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용했다. 인폴딩 방식은 아웃 폴딩 방식보다 난이도가 훨씬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웃 폴딩 방식은 화면이 좌·우 두 개로 나뉜다. 인폴딩 방식은 내부에 화면이 좌·우로 두 개, 외부에 화면이 추가로 하나, 총 3개의 화면이 나온다. 세 화면 간 자연스러운 연동과 사용자 경험 설계에 있어 난이도가 훨씬 더 높다고 알려져 있다.

25일에는 중국 업체인 누비아의 폴더블폰 발표가 예고되어 있지만 형태와 사양에 대해서 알려진 것이 없다.

이외에도 레노보가 인수한 모토로라도 폴더블폰 발표를 준비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은 위아래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중국 기업인 오포(OPPO)도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경쟁에 뛰어들면서 OLED 보급이 확산될 것이란 기대감에 중국 A주 시장에서 OLED 관련주가들이 연일 오르고 있다.

제일(第壹)휴대폰연구소 순옌뱌오(孫燕飈) 연구원은 폴더블폰의 개발과 양산의 핵심은 디스플레이 제조업체의 기술 수준에 달려 있다고 지적하며 징둥팡(京東方), 삼성, LG, 샤프, 웨이신눠(維信諾)와 같은 OLED 패널 제조사들의 생산 능력과 수율에 따라 공급량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은 화면이 위아래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을 채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

20일에 발표될 삼성의 폴더블폰은 자사가 개발한 디스플레이를 장착할 것으로 보인다. 웨이신눠는 샤오미에 OLED 패널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징둥팡의 OLED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시장은 이를 계기로 화웨이가 징둥팡의 가장 큰 OLED 거래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광다(光大)증권은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폰 판매에 나서며 '2019년은 폴더블폰의 원년'이 될것으로 전망했다. OLED를 비롯한 스마트폰 부품 산업이 새로운 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징둥팡, 선톈마(深天馬), 신룬커지(新綸科技), 창잉징미(长盈精密)를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스마트폰 전문가들은 폴더블폰 제조사마다 화면 크기와 접히는 방식에 차이가 있어 사용자에게 어떠한 유저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할지가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폴더블폰이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한 스마트폰 업계에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작년 10월 로욜이 밝힌 폴더블폰의 가격은 8999 위안(약 147 만원)부터 시작한다. 전문가들은 대화면, 고용량 배터리 등 신기술이 다수 적용된 폴더블폰의 가격을 최대 1만 6800위안(약 279만원)까지 예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폴더블폰이 기존에 없던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프리미엄폰 영역을 개척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애플의 표정은 어둡다. 2018년 3분기 중국에서의 판매 부진으로 애플을 포함한 애플의 협력업체들의 실적마저 악화 되었다. 4분기 애플은 아이폰 가격을 대폭 낮추면서 판매촉진에 나섰지만 그래도 중국 주요 스마트폰 제조 업체인 화웨이와 오포, 비보에 뒤지고 있다.

애플의 경쟁사들이 빠르게 시장의 변화에 대응해 폴더블폰 개발에 나서고 있는 것에 반해 애플의 폴더블폰 개발 소식은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

chung@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