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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영화계, 분장상 등 방송송출 않기로 한 오스카 시상식에 '발끈'

기사입력 : 2019년02월15일 15:20

최종수정 : 2019년02월15일 15:21

[서울 로이터=뉴스핌] 정윤영 인턴기자 =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이하 오스카 시상식)에서 일부 상을 광고시간에 수여할 예정이라고 주최측이 밝힌 가운데 영화계 종사자들의 항의가 거세지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오스카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방송 시간을 단축하고자 촬영상·편집상·단편영화 작품상·분장상 등 네개 부문의 상을 광고 시간에 수여하기로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따라 광고 도중에 진행된 네개 부문의 수상 소감은 생방송 후반에 편집돼 송출될 전망이다.

AMPAS는 해당 결정이 시청률을 높이려는 조치라며 기존 방송분에서 40분 단축된 3시간 분량을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마틴 스코세이지와 알폰소 쿠아론 등 감독은 공개 항의문을 발표해 해당 위원회의 결정을 철회하라며 주최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 서명문에는 이번 결정이 "필수적인 예술 부문의 가치를 폄하하는 행위"라며 해당 업계의 종사자들을 모욕주는 조치라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조지 클루니, 브래드 피트, 로버트 드 니로, 산드라 블록, 엠마 스톤, 존 햄 등 50여 명의 유명 감독·배우들 역시 본 항의문에 이름을 올리며 AMPAS의 결정을 강력히 비난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의 돌비 극장 인근 상점에서 제91회 아카데미 시상식을 앞두고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2019.02.14.[사진=로이터 뉴스핌]

올해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화 '로마(Roma)'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트위터에 "시네마 역사상 걸작은 음향·색·스토리·배우·음악이 없이도 존재"했지만, "촬영과 편집이 없는 영화는 단 한 편도 없었다"라고 게재하며 주최 측의 결정 철회를 촉구했다.

일부 매체들은 네개 부문의 시상식이 송출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지만 AMPAS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결정은 4개 부문 대표자들의 지원 하에 주최 측과 합의된 내용"이라며 "잘못된 보도를 소셜미디어에 확산하지 말아달라"고 일축했다.

한편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영화상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매년 24개 부문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오는 24일 개최를 앞두고 있는 오스카 시상식은 생중계로 방송된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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