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정책

속보

더보기

2019 정책 방향 윤곽, 돼지해 양회 키워드는 신경제, 스마트 SOC 투자

기사입력 : 2019년02월12일 14:57

최종수정 : 2019년02월14일 15:26

3월 양회 예고편인 지방 정부 양회서 신경제 강조
5G AI 사물인터넷 산업인터넷 빅데이터 집중 육성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3월초(정협 3월 2일, 전인대 3월 5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정책 핵심 키워드에 관심이 몰린다. 전문가들은 최근 폐막한 지방정부 양회의 주요 과제가 ‘신경제(新經濟)’ 및 ‘신형 인프라 투자(스마트 SOC)’ 등이었던 만큼 전국 단위 양회에서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이 제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21스지징지바오다오(21 世紀經濟報道)에 따르면 최근 산둥(山東)을 제외한 30개 성(省) 및 시(市)의 양회가 잇따라 폐막했다. 올해 지방정부 양회의 핵심 키워드는 국내총생산(GDP)을 비롯해 신경제 인프라투자 등이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70%에 달하는 지방정부가 올해 GDP 목표치를 하향 조정한 가운데 경기에 대한 하방압력 대응책 및 장기적인 경제발전 전략이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신경제’는 올해도 핵심 키워드로 등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北京) 상하이(上海) 푸젠(福建) 등 지방정부는 올해 양회를 통해 신경제 산업 발전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프라 수립 △현대화 산업 시스템 구축 △전략적 신흥산업 클러스터 발전 △과학기술 혁신 독려 등을 제시했다.

지방정부 양회에서 언급된 올해 주요 과제 중 신경제 언급 부분 [사진=바이두]

이에 따라 베이징시 정부는 올해 스마트 커넥티드 자동차(Intelligent Connected Vehicle) 등 관련 20개의 기술혁신센터와 유전자 치료제 제조 등 10개의 중간테스트(정식 생산 전 시험) 기지를 설립할 계획이다. 특히 베이징은 △신에너지 자동차 △초고화질 디스플레이 △집적회로 생산라인 △3세대 반도체 △드론시티 등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푸젠성은 시가총액 1000억 위안(약 17조 원)에 달하는 전자정보 등 과학기술 기업을 18곳 이상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후베이(湖北)성의 경우 과학기술 혁신 기능 제고를 위해 매년 성급 재정 100억 위안(1조6600억 원)을 책정, 관련 플랫폼 및 프로젝트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상하이 장쑤(江蘇) 허베이(河北) 등 지방정부가 5G 산업인터넷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AI 등 신경제 발전을 올해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특히 오는 3월 ‘상하이 나스닥’ 커촹반(科創版, 과학혁신판)이 정식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를 통한 과학기술 발전에도 기대감이 모아졌다.

한 애널리스트는 “커촹반 등 A주가 향후 신경제의 발전을 이끌 것”이라며 “거시경제 구조 변환에 큰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3월 초에 개최되는 양회에서도 관련 구체적인 방침 및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신경제 발전 기조의 일환으로 신형 인프라 투자로 핵심 키워드로 떠올랐다.

지방정부는 올해 경제발전 전략으로 5G 등 신경제를 제시했다 [사진=바이두]

궈성(國盛)증권 슝위안(熊園) 애널리스트는 “올해 양회의 핵심 키워드는 ‘인프라 투자’”라며 “특히 기존의 톄공지(鐵公機, 경기 부양을 위한 철도 도로 공항 등 인프라 투자) 차원에서 벗어난 5G 산업인터넷 등 신형 인프라 투자가 강조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창장(長江)증권 자오웨이(趙偉) 애널리스트 역시 “1월 지방정부 양회의 최대 키워드 중 하나는 ‘신형 인프라 투자’였다”며 “3월 양회에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정책이 수립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올해 투자 방향으로 △5G 상용화 △AI 기술 향상 △산업인터넷 및 사물인터넷 발전 등을 제시, ‘신기술 미래 산업’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목록에 포함시킨 바 있다.

당시 왕옌우(王燕武) 샤먼(廈門)대 교수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기존의 교통 에너지 토목공사 등과 더불어 신형 스마트 과학기술을 SOC 투자목록에 포함시켰다”며 “전통 사업의 투자 효과가 점점 떨어짐에 따라 신형 산업이 향후 중국의 온건한 성장을 지탱하는 한 축을 맡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책 전문가들은 지난해 12월 개최된 중앙경제공작회의를 비롯 올해 1월 지방정부 양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이 강조된 만큼 전국단위 양회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 기조로 가장 큰 수혜를 입을 산업은 5G 영역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한편 중앙경제공작회의 지방정부양회 등에서 논의된 내용을 토대로 한 해의 경제정책 방향 등이 결정되는 올해 양회는 오는 3월 2일 정협 개막(5일 전인대 개막)과 함께 시작된다.

올해 양회는 오는 3월 2일 정협 개막(5일 전인대 개막)과 함께 시작된다 [사진=바이두]

 

leemr@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사진
[단독] 삼성전자 '엑시노스 부활' 이 기사는 5월 21일 오전 10시04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와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플래그십 모델에 자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를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폴더블 신제품에는 '엑시노스 2500·2400', 내년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2나노 공정의 '엑시노스 2600'이 적용될 예정이다. 시장과 제품 포지셔닝에 따라 퀄컴 칩셋과 병행 탑재하는 이원화 전략이 병행된다. 삼성전자 엑시노스 [사진=삼성전자] 21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삼성전자는 오는 7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할 폴더블 스마트폰에 엑시노스 칩셋을 일부 탑재한다. 삼성은 또 내년에 출시하는 갤럭시 S26 시리즈에는 엑시노스 2600을 부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칩셋은 2나노 공정이 처음으로 적용되는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 Z 플립7에 엑시노스 2500, 보급형인 Z 플립7 FE에 2400이 각각 탑재될 예정"이라며 "상위 기종인 Z 폴드7에는 S25와 동일하게 퀄컴의 스냅드래곤8 엘리트가 들어간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갤럭시 S26 시리즈의 경우 북미·한국·중국·일본 등 주요 시장에는 퀄컴의 새로운 칩(스냅드래곤8 엘리트2)을, 유럽 및 기타 글로벌 시장에는 자체 칩셋인 엑시노스 2600을 교차 탑재하는 것이 현재 계획"이라며 "단, 고성능이 요구되는 울트라 모델은 전량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방향으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상반기에는 3나노, 하반기에는 2나노 모바일향 제품을 양산해 신규 출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Z 폴드7과 S26 시리즈의 칩셋 탑재 방식 차이는 제품 포지셔닝에 따른 것이다. 폴드 시리즈는 플립 보다 상위 라인업으로 분류돼 퀄컴 칩셋을 적용하고, 유럽 등에서는 엑시노스를 투입해 성능을 검증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울트라 모델의 경우 상위 기종인 만큼 지역에 관계없이 퀄컴 칩셋을 탑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삼성이 엑시노스를 자사 제품에 탑재하는 것은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부 실적 정상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올해 1분기 두 사업부는 각각 1조원대 적자를 낸 바 있다. 시스템LSI는 주요 고객사에 플래그십 SoC(System on Chip)를 공급하지 못했고, 파운드리는 계절적 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으로 인한 가동률 정체로 실적이 부진했다. 하지만 자체 칩셋 적용은 내부 수요를 통한 생산 가동률 확보, 공정 검증 및 설계-제조 일원화 구조를 유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민감도가 낮은 시장을 중심으로 엑시노스 경쟁력을 확보하며 중장기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엑시노스의 성공은 사업부 실적은 물론 향후 시장 주도권 확보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삼성 입장에선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측은 엑시노스 탑재와 관련해 "고객사와 관련된 내용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변했다. aykim@newspim.com 2025-05-21 14: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