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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삼성전기 "전장·산업용 MLCC 중심으로 올해도 성장"

기사입력 : 2019년01월29일 16:08

최종수정 : 2019년01월29일 16:08

지난해 첫 영업익 1조 돌파.."MLCC 및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 덕"
"올해 車·5G 등 고부가 MLCC 확대...中 공장 증설 서두를 것"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삼성전기가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매출액은 5년 만에 8조원대를 회복했다.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카메라모듈 수요 증가가 효자 노릇을 했다. 삼성전기는 올해에도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 실적 추이.

삼성전기는 29일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있지만 MLCC 수요처를 전장·산업용으로 다변화하고 고부가 카메라 등으로 사업 경쟁력을 높여 올해에는 두자리 수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에도 10% 수준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기는 "MLCC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전략 거래선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제품 판매를 극대화 하는 한편, 경영 효율을 높여 1분기 매출은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모두 10%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가 이처럼 실적 상승에 자신할 수 있는 이유는 MLCC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있다. 특히 MLCC는 자율주행차, 5G 등 전장·산업 영역을 중심으로 신뢰성 높은 제품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등 IT 기기 고성능화로 신규 수요도 확대되는 추세다. 산업용 MLCC 수요는 전년 대비 20%, 전장용은 3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기는 늘어나는 전장·산업용 MLCC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IT 생산 라인을 유연하게 전환, 전장·산업용 생산 비중을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기는 "지난해 MLCC (공장) 가동률이 90%였다면 올 1분기에는 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다, 2분기에는 100%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전장·산업용 MLCC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IT 캐파를 전환하는 등 생산 라인을 유연하게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장용 시장은 고신뢰성 기술이 필수적이고 진입장벽이 높아 소수 업체만 대응 가능하다. 삼성전기는 핵심 소재 개발로 이러한 시장에 대응하고 중국 공장 증설을 위해 공사 승인 일정을 단축할 계획"이라며 "IT를 제외한 MLCC 매출 비중을 3분의 1 수준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듈솔루션 사업 또한 늘어나는 멀티 카메라 스마트폰 확대로 인해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기는 "초고화소 카메라 및 멀티 카메라 모듈 수요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고해상도, 광학줌, 3D 센싱 등 당사가 보유한 차별적인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다. 카메라 기술을 선행 개발함으로써 수익 성장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5G 시장이 본격 열리는 만큼 핵심 요소 기술 개발로 5G 안테나모듈 시장을 조기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기판 솔루션 사업의 경우에는 지난해 주요 거래선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경연성 인쇄회로기판(RFPCB) 등 공급이 줄었으나 올해에는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들을 중심으로 거래처를 다변화함으로써 매출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5G,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 고사양 패키지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신규 시장을 개척,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전기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18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 증가했다. 매출액은 8조193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 늘었다.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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