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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중 "美, 베네수 임시 대통령 인정은 내정 간섭" 비판

기사입력 : 2019년01월25일 07:59

최종수정 : 2019년01월25일 07:59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미국 정부가 후안 과이도 베네수엘라 국회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데 대해 러시아와 중국이 비난하고 나섰다고 CNN방송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터키와 시리아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베네수엘라 정정 불안 사태가 국제 갈등으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미국뿐 아니라 이런 류의 생각을 가질 수 있는 다른 국가에도 경고한다"며 미국이 과이도 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한 것은 내정 "간섭"이라고 말했다. 현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셈이다.

현재 미국을 따라 △영국 △캐나다 △브라질 △코스타리카 △아르헨티나 △페루 △콜롬비아 △에콰도르 △칠레 △스페인과 미주기구(OAS)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베네수엘라에는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일어나면서 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시위를 이끄는 야권 지도자 과이도 의장은 지난 23일 권력 강탈자가 집권하면 국회의장이 국가지도자가 된다는 헌법 조항을 근거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하고, 공정한 선거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같은 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베네수엘라 과도 정부 대통령으로 인정하면서 다른 국가도 이에 동참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자 마두로 대통령은 미국과 단교 방침을 밝히고 미국 외교관들에 추방 명령을 내린 데 이어 24일 미국 주재 대사관과 영사관 폐쇄 조치에 나섰다. 

중국 역시 마두로 정권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4일 "베네수엘라 사안에 대한 외부의 간섭"에 반대한다면서 모든 국가가 "베네수엘라의 군사 개입에 확고히 반대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부 제재와 간섭이 구체적 문제를 해결하기보다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든다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터키와 시리아도 마두로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23일 마두로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터키는 당신과 함께한다"고 밝혔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정부는 미국의 행동은 "국제 규범과 법률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바 역시 마두로 대통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퇴진 시위에 모인 대규모 인파. [사진=로이터 뉴스핌]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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