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CES 2019] 삼성·애플 협업 뒷이야기, "삼성 제안, 1여년 걸려"

기사입력 : 2019년01월11일 05:58

최종수정 : 2019년01월11일 06:04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지털사업부 부사장이 주도
한상숙 상무 "TV 경쟁력은 차별화된 콘텐츠"

[라스베이거스(미국)=뉴스핌] 백진엽 기자 = 삼성 스마트 TV에 애플의 '아이튠즈'와 '에어플레이2'가 탑재되는 양사의 협업을 위해 삼성전자가 먼저 제안했고, 1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상숙 삼성전자 VD사업본부 상무. [사진=삼성전자]

한상숙 삼성전자 VD사업본부 상무는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들에게 삼성전자의 스마트 TV 전략을 발표하면서 "애플과의 협업은 2017년 4분기에 처음 거론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CES 2019' 개막 직전 상반기부터 스마트 TV에 애플 '아이튠즈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2'를 탑재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애플과의 협업을 발표했다. 애플의 아이튠즈가 다른 기업 플랫폼에 탑재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 상무는 "지난해 1년 내내 협력이 진행됐다"며 "협업을 한 번 시작하자 양사의 개발팀 인원이 굉장히 많이 투입돼 노력을 많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전자가 먼저 애플에 적극적으로 제안했다"며 "이원진 영상디지털사업부 부사장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애플 입장에서는 아이튠즈를 타사에 처음 공급하는 만큼 좋은 파트너를 찾고 싶었다는 게 한 상무의 생각이다. 결국 양사 협업이 전격 결정됐고 올 상반기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에 '아이튠즈 무비&TV쇼'와 '에어플레이2'가 탑재될 예정이다.

한 상무는 그러면서 "(애플과) 여러 부분에서 협력을 논의 중"이라면서 "CES에서 많은 파트너들에게 연락이 오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업체와도 손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상무는 돈을 내고 케이블TV를 보는 시대가 끝날 것으로 봤다. 이로 인해 경쟁사가 없는 콘텐츠를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가 스마트 TV의 경쟁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