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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00% 성장' 말레이시아에 주목하는 렌탈업계

기사입력 : 2018년12월28일 06:25

최종수정 : 2018년12월28일 06:25

코웨이, 진출 11년 만에 100만 계정 돌파
쿠쿠홈시스 3년 만에 60만 계정 달성 예상
청호나이스·SK매직도 현지 법인 세워 합류
"한국형 렌탈서비스 만족도 높아...오는 2023년까지 5600억원 시장 형성할 것"

[서울=뉴스핌] 민경하 기자 =국내 렌탈업체들이 말레이시아에서 '제 2의 경쟁'을 시작했다. 코웨이·쿠쿠홈시스 등 기존 진출 기업이 고속성장하면서 청호나이스·SK매직이 경쟁에 잇따라 합류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지난 20일 말레이시아에서 렌탈 계정 100만개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2007년 현지 진출 이후 11년 만에 거둔 성과다.

코웨이는 진출 이후 연평균 70%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코웨이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전문적으로 관리해주는 한국형 코디 서비스를 도입한 것을 성공 비결로 꼽고 있다.

[자료=코웨이]

쿠쿠홈시스 또한 말레이시아 내에서 견고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기업이다. 쿠쿠홈시스는 올해 3분기 누적계정 50만개를 돌파, 올해 목표 60만 계정을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5년 9월 렌탈 서비스 시장 진출 이후 3년 만이다.

지난 2017년 25만 계정, 매출 550억원을 기록했던 쿠쿠홈시스는 올해 60만 계정, 매출 110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모든 수치에서 두 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쿠쿠홈시스는 판매인력을 7000여 명으로 늘려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렌탈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자 청호나이스·SK매직 등 경쟁 업체들도 시장에 모여들고 있다.

먼저 청호나이스는 지난 2월 말레이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빠르게 시장 진출에 나섰다. 지난 5월 현지 판매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3000대 이상을 판매했고, 현지 영업인력도 2000여 명으로 확충해 성장에 가속을 붙인다는 각오다. 특히 청호나이스는 지난 2017년 베트남에 생산공장을 세우고 8000대 이상을 판매하는 등 동남아 시장 영향력을 높이는 모습이다.

SK매직 또한 이달 초 현지 법인을 세우고 경쟁에 합류했다. 직수정수기를 주력으로 국내 시장에 자리 잡은 SK매직은 말레이시아 현지에도 'JIK.SOO'브랜드를 선보였다. SK매직은 모기업인 SK네트웍스의 해외 법인망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에 가속을 붙이겠다는 각오다.

말레이시아 옥슬리타워 조감도 [자료=쌍용건설]

이처럼 한국 렌탈업계가 말레이시아 시장에 주목하는 이유는 높은 수요와 구매력을 동시에 갖춘 시장성 때문이다.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정수기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약 3400억원에서 오는 2023년 5600억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최근 말레이시아 내에서는 전반적으로 향상된 소득수준에 비해 낙후된 상수도 인프라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현지 소비자들은 수질에 대한 걱정뿐 아니라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생활가전에 대한 구매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다. 국내 렌탈업체들이 고속 성장한 배경이다. 

업계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시장은 국내 기업들이 자리를 잘 잡고 있어 시장 진입 장벽이 낮은 편"이라며 "한국형 렌탈서비스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시장에 안착한 국내 업체들의 제 2의 경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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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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