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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스마트 보관함!"...SK·GS, 주유소 기반 협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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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20개 주유소에 스마트 보관함 설치...새로운 가치 '창출'
스타트업도 함께 참여..."대기업-스타트업 상생 생태계 조성"
유입고객 증대·광고 플랫폼 활용...주유소에도 '긍정적'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이번엔 스마트 보관함이다!"

정유업계 라이벌 SK에너지와 GS칼텍스가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전국 방방곡곡 퍼져있는 주유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주유소 기반 택배 서비스 '홈픽'에 이은 두 번째 협력이다.

양사는 최근 서울 소재 20개 주유소에서 '큐부(QBoo)' 서비스를 시작했다. 큐부는 '큐브(스마트 보관함)야 부탁해'의 줄임말로, 고객이 주유소 내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활용해 △택배 보관 △중고물품 거래 △세탁 △물품 장기 보관 등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신규 비즈니스다.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에 설치된 '큐브(스마트 보관함)'의 모습. [사진=유수진 기자]

13일 오후 찾은 서울 강남구 GS칼텍스 삼성로주유소는 쉬지 않고 들어오는 주유 고객들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모습이었다. 주유소 특성상 '목이 좋은 곳'에 위치해 차량 접근성이 뛰어났고, 인근 지하철역과도 매우 가까웠다. 지하철역 출구에서 불과 100걸음도 채 떨어지지 않아 운전자 뿐 아니라 도보 이동자도 쉽게 찾아올 수 있을 것 같았다.

주유소 입구에 놓인 진한 분홍색의 보관함은 멀리서도 눈에 확 띄었다. 큐브란 이름답게 16개의 네모난 보관함이 나란히 붙어있는 모습이었다. 보관함 크기는 아홉 종류로 용도에 따라 다양한 사이즈의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제작돼 있었다.

보관함을 이용하기 위해 중앙에 위치한 화면을 터치했다. 첫 화면에서 △중고나라(중고거래) △리화이트(세탁) △마타주(짐보관) △택배보관 등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었다. 모든 안내는 음성과 문자로 동시에 이뤄져 누구나 쉽게 물건을 맡기고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중고거래를 누르자 '판매자'와 '구매자' 중 사용자 유형을 고르라는 안내가 나왔다. '판매자'를 택한 뒤 원하는 보관함 번호를 눌렀다. 이후 판매자와 구매자 휴대폰 번호를 차례로 입력했다. 마지막으로 보관함 번호와 연락처 등을 한 번 더 확인하자 자동으로 보관함이 열렸다. 준비한 물건을 넣고 문을 닫으니 모든 절차가 끝났다. 동시에 판매자 연락처와 보관함 번호, 인증번호(6자리)가 구매자 휴대폰으로 전송됐다.

물건을 찾는 방법도 간단했다. 중고거래에 들어가 '구매자'를 누른 뒤 판매자의 휴대폰 번호를 입력했다. 그리고 휴대폰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넣으면 끝. 그러자 화면에 사물함 번호와 보관 완료 시간, 판매자 연락처, 사용료가 나오며 보관함 문이 열렸다. 보관함은 48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며, 초과 시 3시간 당 200원이 부과된다.

택배보관도 같은 방식으로 이뤄진다. '판매자' 대신 '배송원(택배보관)'을, '구매자' 대신 '고객(택배찾기)'을 누르면 된다. 물건을 맡기면 자동으로 보관함 번호와 인증번호가 문자메시지로 전송되기 때문에 택배기사가 별도의 안내를 할 필요가 없어보였다. 고객 입장에서도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안전하게 물건을 찾을 수 있어 주변에 보관함이 있다면 적극 이용할 것 같았다.

주유소에 설치된 스마트 보관함을 통해 중고거래와 택배보관, 세탁, 개인 물품 보관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사진=유수진 기자]

이처럼 큐부 서비스는 기존 대면 거래 시 시간과 장소를 맞춰야 했던 불편함을 없애 고객의 관점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했다는 특징이 있다. 무인 택배 보관이나 중고거래 외에도 세탁물을 맡기거나 개인 물품을 장기간 보관할 수도 있다.

특히 서비스 과정에 다수의 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해 대기업과 스타트업간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기도 했다. 스마트큐브가 보관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시스템 운영 등을 담당하고, 리화이트는 세탁 서비스를, 마타주는 물건 보관 서비스를 각각 큐부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중고거래 사이트 중고나라는 중고물품 거래 서비스를 맡는다.

큐부는 주유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유휴공간에 보관함을 설치함으로써 유입고객 증가에 따른 매출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보관함을 광고 플랫폼으로 활용해 별도의 추가 수익도 창출할 수 있다.

양사 관계자들은 "GS칼텍스와 SK에너지가 의기투합해 주유소에 새로운 활용 가치를 부여하고 스타트업과의 상생 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두 번째 시도"라며 "주유소에 설치된 큐부는 차량 및 도보 이동 고객 모두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서울 소재 20개 주유소에만 보관함이 설치돼 있는 상태다. 양사는 향후 고객 반응과 사업성 등을 고려해 점차 거점 주유소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유소 물류 허브화 작업에 더욱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us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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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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