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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사 지원하다 '부실' 전염될라…"단기처방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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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징후로 신규 대출 심사 강화·산업등급 재평가
뒤늦은 대응으로 은행권 압박…"車산업 체질개선해야"

[서울=뉴스핌] 최유리 기자 = 정부가 은행권에 자동차부품업계 금융지원을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은행권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썩은 사과를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자동차 부품업종에 대한 신규 대출 심사를 강화하거나, 산업등급 재평가에 들어갔다. 최근 자동차 부품사에 대한 부실 징후가 심상치 않다고 보고 여신정책 재편에 들어간 것이다.

시중은행 신용리스크부 산업분석 담당자는 "완성차 업체의 실적 변동성 확대 등을 고려한 신용정책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업황과 전망 등을 고려해 자동차 부품제조업에 대한 산업등급 재평가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은행권이 현장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크다. 당장 자동차 부품회사 연체율이 심각한 상황은 아니지만, 일부 부실 징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 여신담당자는 "연체는 후행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에 현재 연체율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일부 징후가 발견된다"며 "실적 악화뿐 아니라 이자 납입이 지연되거나 직원을 감축하는 등의 경우가 있어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의 산업별 대출 통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자동차 및 트레일러' 산업의 은행 대출 잔액은 31조1954억원이다. 여기에는 자동차 IT 부품 업체 등이 제외돼 실제 대출 규모는 이보다 큰 것으로 추산된다. 자동차 산업 여신 중 10%는 이미 자본잠식 상태에 있다는 게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의 분석이다.

여기에 금융당국이 나서 지원을 당부하면서 은행권은 곤혹스러운 눈치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중소 자동차 부품업체를 대상으로 총 1조원 규모의 우대보증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시중은행이 자동차 부품산업의 업황 악화를 이유로 획일적이고 무분별하게 여신회수를 하지 않도록 점검할 예정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과거 조선업 불황 때 협력사 대출금을 제때 회수하지 못했던 전례가 있다"며 "자동차 산업은 조선업보다 규모도 크고 업체 수도 많아서 더 세밀하게 봐야 한다"고 우려했다.

금융당국의 대응이 이미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 산업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인데, 뒤늦게 은행권을 압박하고 있다는 얘기다. 

금감원이 매년 발표하는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C, D등급을 받아 구조조정 대상이 된 자동차 부품사는 2016년 4곳에서 지난해 16곳으로 대폭 늘었다. 신용위험평가 대상이(총 신용공여금액 500억원 미만, 개별은행 50억원 이상) 제한적이라 소규모 2~3차 협력사를 포함할 경우 구조조정 대상은 더 많다는 분석이다. 

결국 금융 지원보다는 산업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게 은행권의 시각이다. 대출 만기 연장 등 금융지원은 단기처방이 될 수 있지만 이보다는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은행 기업고객그룹 임원은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 수소차 등으로 구조가 바뀌는 전환점에 있다고 본다"며 "단지 일시적인 불황이 아니기 때문에 산업 구조적인 측면에서 접근해 연구개발(R&D) 기능을 갖춘 곳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3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업체 서진산업을 방문해 생산공장을 시찰하고 자동차 산업의 구조혁신을 위한 자본시장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금융위]

yrcho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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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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