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용기있게 도전하라"...구글·테슬라·익스피디아 접수한 23인의 한국인 디자이너들

기사입력 : 2018년11월03일 09:08

최종수정 : 2018년11월03일 22:1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18 디자인코리아 참석..청년 해외취업 멘토로 나서
글로벌 IT기업·자동차·영국 노동부 등서 맹활약
준비물·인터뷰 요령·근무환경 등 생생경험담 전해

[세종=뉴스핌] 최온정 수습기자 = 이번주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KINTEX)에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유명디자이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국내 최대 디자인 종합전시회인 ‘디자인코리아 2018’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온 디자이너들이다.

세계3대 디자인 어워드인 독일 iF(International Forum Design)의 랄프 비그만 회장, 안톤 허크비스트 IKEA코리아 인테리어 디자이너 리더, 에이다 도우 미니소(MINISO) 글로벌소비재센터 부사장, 임범석 트랜스랩 대표 등 면면이 화려하다.

그 중에는 구글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IBM, 익스피디아, 테슬라, 필립스, BMW, 아우디 등에서 활동하는 한국인 디자이너 23명도 끼어 있었다.

한인디자이너들은 스스로의 힘으로 글로벌 기업에 입사해 성공적인 디자이너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로, 자신들의 해외 취창업 및 회사생활의 경험을 우리 청년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참석했다.

지난 1일 열린 1:1 상담회에는 69명의 대학생 및 취업 준비생들이 3명씩, 23개조 나눠 한인디자이너들에게 해외 취창업에 필요한 경험을 전수받았다.

유희상 한국디자인진흥원 연구원은 “비자 등 준비물부터 인터뷰 요령, 근무환경 등 해외에서 경험한 생생한 정보들을 나누는 자리로, 참가자들의 반응이 무척 좋았다”며 “지난해 참석자 중에는 실제 중국 미디어회사에 취업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 "걱정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하면 기회 열릴 것" 

영국 노동연금부에서 선임 서비스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는 이혜원(37)씨도 이번에 글로벌 취업 멘토 자격으로 한국에 왔다. 런던 예술대학 정보환경 석사, 영국 왕립 예술학교 서비스디자인 석사를 거친 뒤 영국 정부와 인연을 맺은 그다.

이씨는 "왕립 예술학교 서비스디자인 석사과정을 앞두고 졸업전시회에 출품했던 작업이 영국 법무부 디자인 총괄담당자의 눈에 들었다"며 취직 계기를 설명했다.

2년 반을 법무부에서 일하면서 지위와 무관하게 서로를 동등하게 대하는 문화에 매료된 이씨는 다른 분야의 정부 서비스 디자인을 경험하고 싶어 지금의 직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현재 이씨는 노동연금부에서 서비스·UX 디자인, 그리고 디자인 전략을 맡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좋은 포트폴리오도 중요하지만, 디자이너로서 본인이 참여했던 프로젝트의 진행과정과 성과를 잘 전달하는 능력도 필요하다"고 취업 준비생들에게 강조했다.

UX(user experience)·UI(user interface) 디자인은 사용자 중심 디자인의 하나로 제품의 상호작용으로 얻은 경험과 느낌, 기억, 만족감 등을 이용해 소비자가 제품을 계속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서비스 디자인은 비대면 서비스 제공자·지원 프로세스 등의 상호작용을 다룬다.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디자인코리아 2018'에서 글로벌 기업에 근무하는 23인의 한국인 디자이너들이 해외취업 및 창업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 = 한국디자인진흥원 제공>

또다른 글로벌 멘토 서고은(34)씨는 작년 6월부터 온라인 여행예약사이트 '익스피디아'에서 일하고 있다. 이전에는 영국 3곳 및 홍콩 1곳의 에이전시, 스타트업, 글로벌 기업 등에서 근무했다.

서씨는 우리 청년들에게 해외취업에 대한 조언을 해달라는 질문에 적극성을 강조했다. 그는 “막연하게 걱정하고 회피하기 보다는 적극적으로 도전을 하면 좋겠다”며 “실제로 일하고 싶은나라에 가서 직접 인터뷰도 하고 사람들도 많이 만나다 보면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조언했다.

익스피디아의 장점으로는 주도적으로 프로젝트를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점과 유연한 근로시간을 꼽았다.

서씨는 "취업의 과정은 힘이 들고 인내가 필요했지만 취업 후 근무 환경은 대단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모두 정부나 주위의 도움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해외 취업에 성공했다. 두 사람은 “취업을 하기까지 도움은 없었다”며 “어려움을 격었던 만큼 경험을 후배들에게 나눠주고 싶었다”고 글로벌 멘토로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onjunge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복군, 일본군 무장해제 "항복사실 모르느냐?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우리는 그들에게 전의(戰意)가 없는 것을 보이기 위해 기관단총을 모두 어깨에 걸쳤다. 그러고도 만일을 위해서 각각 산개하면서 뛰어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몸을 날렸다. 아. 그때 그 바람 냄새, 그 공기의 열기, 아른대는 포플러의 아지랑이, 그리고는 아무것도 순간적이었지만 보이지 아니했다. 그러나 어쩐 일인가? 우리 주변엔 돌격 태세에 착검한 일본군이 포위하고 있었다. 워커 구두 밑의 여의도 모래가 발을 구르게 했다. 코끼리 콧대 같은 고무관을 제독총에 연결한 험상궂은 방독면을 뒤집어쓴 일본군이 차차 비행기를 중심으로 원거리 포위망을 좁혀오고 있었다.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것이 그리던 조국 땅을 밟고 처음 맞은 분위기였다. 동지들은 눈빛을 무섭게 빛내면서 사주경계를 했다. 그러나 아직 기관단총을 거머쥐지는 아니했다. 여의도의 공기가 움직이지 않는 고체처럼 조여들어 왔다. 뿐만 아니었다. 타고 온 C46형 수송기로부터 한 50여m 떨어진 곳의 격납고 앞에는 실히 1개 중대나 되는 군인들이 일본도를 뽑아 든 한 장교에게 인솔되어 정렬해 있었다. 그 앞에는 고급장교인 듯한 자들이 한 줄 또 섰고, 장군 몇 명도 있는 듯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8월 18일 한낮의 그 뜨거운 여의도 열기가 우리를 더욱 긴장시켰다. 격납고 뒤에까지 무장한 군인이 대기하고 있었다. 중형전차의 기관포도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환호하는 광복군. [사진= 국사편찬위원회] 비행장 아스팔트 위엔 한여름의 복사열이 그 위기의 긴장처럼 이글대고 있었다. 어느새 우리는 땀에 젖어 있었다. 기막힌 침묵이 십여 분이나 지났다. 그러나 그들은 어떤 행동도 취해 오지 않았다. 마침내 우리가 발걸음을 옮겼다. 우리는 일본군 고급 장교들이 늘어선 쪽으로 한걸음 씩 움직였다. 각자 산개, 조심하라! 누군가가 이렇게 나직하게 말했다. 서해 연안으로 비행기가 고도를 낮출 때 누군가가 유서를 쓰던 일이 이 순간 내 머릿속에서 상기되었다. 일본군 병사들은 우리가 다가서자 의외로 포위망을 풀 듯이 비켜섰다. 우리는 아직 기관단총을 어깨에 멘 그대로였다. 일본군이 길을 열어주자, 그들도 일본군 육군 중장을 선두로 한 장교단이 우리 쪽으로 오기 시작했다. 그가 바로 조선주차군사령관 죠오쯔끼(上月良夫)였다. 쬬오쯔기는 그의 참모장 이하라 소장과 나남 사단장과 참모들을 뒤로 거느렸다. 우리도 좌우로 벌려 섰다. 쬬오쯔기가 「나니시니 이라시따노?(무슨 일로 왔소?)」말문을 열었다. 퍽 야무지게 보였다. 우리는 말 대신 영등포 상공에서 뿌리다 남긴 선전 전단을 내밀어 주었다. 우리의 임무가 일본어와 우리말로 적힌 전단이었다. 거긴 또 우리가 이렇게 들어오게 된 사연도 적혀있었다. 우리는 한 장씩 그 전단을 다른 일본군 장교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쬬오쯔끼는 이를 받아 읽고, "일본은 정전만 한 상태이니 일단 돌아갔다가 휴전 조약이 체결된 다음에 재입국하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은근히 위협했다. 자기네 병사들이 꽤 흥분되어 있으니, 만약 돌아가지 않으면 그 신변 보호에 안전책임을 지기가 어렵다는 분위기라고 했다. 이에 이범석 장군이 "네 놈들의 천황이 이미 연합국에 무조건 항복한 사실을 모르느냐? 이제부터는 동경의 지시가 필요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맞섰다. 그러나 쉽사리 양보하지 않았다. 옥신각신 말이 몇 번 건너 왔다 갔다. 갑자기 쬬오쯔끼는 한 일본군 대령에게 일을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그는 동경서 손님이 오기로 되어 있어 마중을 나와 있던 참이란 말을 하고는 물러가 버렸다" 이범석 장군은 일본군 측에 "조선 총독을 만나 담판 짓겠다'라고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일본군 무장해제 임무를 띠고 국내로 들어 온 '광복군 국내정진군'은 아무런 소득도 올리지 못한 채 다음 날 8월 19일 14:30분 여의도 기지를 이륙하여 중국으로 돌아갔다. 광복군은 미군정이 시작되고 나서 한참이나 지난 다음에 개인 자격으로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조짐이 좋지 않았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29 08:00
사진
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