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금감원,한화에어로 회사채 증권신고서에 '삼성 리스크' 명시 지시

기사입력 : 2018년11월02일 06:24

최종수정 : 2018년11월02일 06:24

시큐리티 적자...금감원 "삼성 지원 못 받아서 그런 것"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1일 오후 4시0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에 '삼성 리스크'를 명시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채권시장에 따르면 한화에어로는(AA-, 안정적) 오는 5일 1000억원(3년물 600억원, 5년물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증권신고서를 공시했다. 이 신고서의  '핵심투자위험' 항목에 '삼성그룹으로부터의 직간접적인 기술 관련 수혜 가능성 감소로 인해 과거 대비 사업기반의 저하 가능성이 존재합니다'고 명시돼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지난달 24일 공시한 증권신고서[자료=금융감독원]

이 문구는 금감원 지시에 의해 삽입된 것으로 드러났다.

정형규 금융감독원 공시감시실장은 "한화에어로가 작년과 재작년 시큐리티 부문에서 적자가 커진 것을 두고 '원래 전자 중심의 삼성그룹에서 전자가 없는 한화그룹으로 왔기 때문에 그런 수혜를 못 받는 거 아니냐'고 지적하며 해당 내용을 증권신고서에 넣도록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15년 6월 삼성테크윈의 지분을 한화그룹이 사들여 한화테크윈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올해 5월 사업분할 등을 거쳐 탄생한 회사다. 

한화에어로스의 시큐리티 부문은 지난 2016년 영업이익 338억원을 거뒀으나 지난해 21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시큐리티 사업부문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22.48%에서 -25.66%으로 급전직하했다. 이어 올 상반기에도 125억원 적자였다. 이는 회사 전체 적자 196억원 가운데 63.77%에 해당된다.

회사 전체로도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소유권이 바뀐 뒤 재무구조와 실적이 하락세다. 시큐리티, 산업용장비, 에너지장비 등 민수부문의 매출액은 정체 내지 지속적으로 감소한데다 방위산업부문 투자는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한화에어로의 총차입금과 순차입금은 각각 1조6559억원, 9897억원이었다. 이는 2015년 한화그룹이 인수할 당시 5216억원, 241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이에 순차입금/EBITDA는 10.5까지 치솟았다.

수익성 악화에 EBITDA마진은 2.7까지 떨어졌고 EBIT/매출액은 -1.1에 그쳤다. 연결기준으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477억원 적자, 올 상반기 99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한기평은 한화에어로의 신용등급 하향 기준으로 △수익성 하락 △재무부담 확대 △EBITDA마진 4% 미만,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 지속 등을 제시했다.

나신평 역시 △ 연결기준 EBIT/매출액이 2%를 하회 △순차입금/EBITDA 배수 5배 이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등 등급하향 기준을 밝혔다.

현 상황에선 이들 신용평가사의 등급하향 기준에 모두 도달한 상태다.

swiss2pac@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감원, 고려아연 '불공정거래' 혐의 조사 [서울=뉴스핌] 한태봉 전문기자 = 금융감독원이 고려아연이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는지 불공정 거래 조사에 착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서울 본원에서 열린 현안 간담회에서 함용일 부원장은 "(고려아연이) 투자자 보호를 위해 거짓 누락사항 없이 충실하게 알리는 공시 기본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며 "고려아연의 공개매수와 유상증자 과정에서 불공정 거래 개연성이 있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조사 권한을 최대한 활용해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 조치 취할 예정이다"고 했다. 금감원은 이날 오전 고려아연 공개매수 및 유상증자에 관여한 미래에셋증권 현장검사에 착수한 상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함용일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서 자본시장 현안 관련 브리핑을 위해 브리핑룸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4.10.31 mironj19@newspim.com 금감원이 집중하는 부분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과정에서의 법 위반 여부다. 만약 고려아연 이사진이 공개매수를 결의한 시점에서 이후의 유상증자 계획까지 알고 있었는데도 공개매수 신고서에 해당 내용을 누락했다면 문제라는 인식이다. 금융감독원은 고려아연 공개매수 신고서에서 유상증자 예정 내용이 없었다는 점을 중요한 정보 누락으로 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존주주들이 대규모 유상증자가 예정돼 있다는 사실을 몰라서 공개매수 의사결정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부정거래에 해당될 수 있다는 의미다.   또 고려아연 공개매수 사무 취급을 한 증권사와 유상증자를 모집 주선한 증권사는 모두 미래에셋증권으로 같다. 따라서 시기가 겹치므로 이를 독립적으로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미래에셋증권도 2개의 사안을 모두 알았을 수 있다는 의심이다. 이는 현재 현장 검사 중으로 확실한 내용은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함 부원장은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모집 주선자로 돼 있어 주관사로 하는 거보다는 민사적 책임이 덜하겠으나, 부정거래가 성립된다면 자본시장법상 증권사는 불법 행위 알고도 눈 감는 걸 못하게 돼 있으므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의 최근 유상증자와 관련해서는 "시장 불안을 충분히 인식 중"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증권신고서 충실 여부를 점검해 증자의 목적, 배경, 주주에 미치는 영향, 공개매수 시 밝힌 목적에 부합하는지, 투명 공시 여부 등을 확인해 유상증자를 동시에 추진한 경위 등을 살피고 위계 부정거래 등의 위법행위 파악 시 관련 증권사에 대해서도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고려아연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심사는 법정 검토기간인 10일 이내에 진행되며, 필요시 감독당국의 정정 요구도 가능하다. 현재 분위기로는 정정신고요구가 불가피해 유상증자 시기가 늦춰지거나 극단적으로는 유상증자가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longinus@newspim.com   2024-10-31 17:42
사진
정유경 ㈜신세계 회장은 누구?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유경 ㈜신세계 회장이 신세계 총괄사장을 맡은 지 9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유경 신임 회장은 이명희 신세계그룹 명예회장의 외동딸로 30일 단행된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용진 회장이 그의 오빠다. 정유경 회장은 197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 예술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했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사진=신세계그룹] 1996년 조선호텔에 상무보로 입사해 호텔과 디자인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 2009년부터는 신세계로 자리를 옮겨 부사장에 오른 이후 패션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2015년에 신세계 총괄사장으로 취임한 뒤 외형 성장을 일궈냈다. 출점한 지역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다져온 결과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상반기까지 사상 최대 매출을 이어가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 상반기 6조1928억원의 매출고를 올렸다. 작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총괄사장으로 승진한 첫해인 2015년 상반기 매출액(3조3530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까이 신장한 수준이다. 정유경 회장이 백화점 사업을 6조원 규모로 키워낸 것이다. 한편 신세계는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며 면세 부문인 신세계디에프(DF), 패션·뷰티 부문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센트럴시티, 신세계까사, 신세계라이브쇼핑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nrd@newspim.com 2024-10-30 11: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