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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 서울패션위크가 글로벌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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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델 올리오 "디자이너만의 개성 드러나는 다양한 시도 필요"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매 시즌 헤라 서울패션위크는 한국의 패션을 해외에 알리고, 교류하는 자리로 만드는 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5월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 그리고 영국패션협회가 패션교류 MOU를 체결했다. 이에 이번 2019 S/S에서 달라진 패션 교류의 장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그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헤라 서울패션위크 주최하는 서울디자인재단의 패션사업팀 김수정 팀장은 “이번 시즌에 영국 디자이너의 쇼는 없었으나 다음 시즌에 영국 디자이너의 팝업 마켓이 열릴 예정이다. 그룹의 규모가 돼야 하기 때문에 (영국패션협회와) 의견을 조율해야할 부분이 있다”고 18일 뉴스핌에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모델 장윤주가 19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미스 지(MISS GEE) 컬렉션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9 deepblue@newspim.com

서울디자인재단과 영국패션협회는 신진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을 교류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논의중이다. 즈최측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영국패션협회 관계자를 초청해 패션쇼, 런던 쇼룸 등 디자이너 지원 및 협업 방안을 다각도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 일환으로 영국패션협회와 MOU 체결 이후 패션산업 국제화 교류 프로그램으로 박승건 디자이너의 푸시버튼과 신규용·박지선 디자이너의 블라인드니스가 선정돼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9 S/S 런던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영국패션협회와 MOU 체결 이후 이번 시즌에서 그 성과가 바로 드러나지 않았지만 안심해도 될 부분은 헤라 서울패션위크에 해외 패션업계 종사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온라인 편집샵 바이어 30여명, 아시아권 백화점 및 편집샵 바이어 130명을 초청했고, 베를린 유명 편집샵 부스토어와 뉴욕의 바니스 백화점과 런던유명백화점 셀프리지스, 해외 명품 온라인 편집샵 네타포르테&매치스패션닷컴, 런던 명품 브랜드 편집쇼 브라운스 등이 초청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8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키미제이(KIMMYJ)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8 deepblue@newspim.com

보그 영국 매거진 패션 크리틱 앤더스 크리스티안 마센(Anders Christian Madsen)은 서울패션위크 기간 내낸 서울에 머물렀고 패션 멘토링 세미나에 참여했다. 데이즈드 영국 편집장 이사벨라 벌리(Isabella Burley), 셀프리지스 여성복 바이어 헤더 그램스톤(Heather Gramston), 이탈리아 바이어협회 대표이자 델 올리오 편집숍 대표 마리오 델 올리오(Mario Dell’Oligo)도 패션업계 종사자와 시민들과 함께하는 패션 멘토링에 참여하는 등 서울패션위크의 열기에 힘을 보탰다.

이탈리아 바이어협회 대표이자 델 올리오 편집숍 대표 마리오 델 올리오(Mario Dell’Oligo)는 “런던, 파리 등 다른 패션위크와 달리 서울패션위크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다른 나라 쇼에 비해 많은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19일 뉴스핌에 전했다.

이어 “패션쇼가 DDP 야외 스크린에 실시간으로 생중계돼 패션 관련 인플루언서(influencer)가 아닌 일반 시민들 또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다. K-패션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7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19 S/S 헤라서울패션위크 송지오옴므 컬렉션에서 모델들이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18.10.17 deepblue@newspim.com

마리오 델 올리오는 가장 눈에 띄는 쇼로 우영미 디자이너의 오프닝 쇼를 꼽았다. 올해 명예디자이너로 선정된 우영미 디자이너는 2019 S/S 헤라 서울패션위크의 오프닝 쇼를 맡았고, 야외 전시장인 DDP 잔디언덕에서 쇼를 진행했다. 마리오 델 올리오는 “동대문 패션타운의 경관이 잘 보이는 언덕을 런웨이로 활용해 컬렉션 주제를 잘 표현할 수 있는 모래 사장 연출 등이 스토리 전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마리오 델 올리오는 한국 패션이 글로벌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에 대한 조언도 남겼다. 그는 “한국은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패션 시장이다. 요즘 유럽이나 미국의 주요 편집숍, 백화점을 가면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 한국 패션이 세계적으로 공감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길 바라며, 디자이너만의 개성이 드러나는 다양한 시도가 이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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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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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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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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