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순방 중 페이스북 글로 추모 "깊은 애도"
"신루트 개척하려 한 용기와 투혼 결코 묻힐 수 없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히말라야에서 사고를 당해 유명을 달리한 우리 측 산악대원 5인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했다.
유럽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구루자히말 남벽 직등, 신루트 개척 중 사고를 당한 김창호 대장과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 대원을 추모한다"며 "함께 산을 오른 네팔인 세르파와 가이드에게도 한국 국민들을 대표해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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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히말라야에서 사고를 당한 우리 국민 산악인 5명 등에 대해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사진=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
문 대통령은 "자신의 근육만으로 거친 숨소리를 뱉어내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자 하는 산악인의 정신. 이 정신이야말로 자연을 존중하며 동시에 뛰어넘고자 하는 위대한 정신"이라며 "눈폭풍이 아홉 명의 산악인을 영원히 산속으로 데려갔지만 신루트를 개척하려 한 그 분들의 용기와 투혼은 결코 묻힐 수 없다"고 고인들을 기렸다.
문 대통령은 "새로운 길에 대한 도전이 계속될 때 산과 함께 산이 되었던 분들은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홉 분을 되도록 빨리 가족과 동료들 곁으로 보내드리고 싶다"며 "마지막 가시는 길에 우리의 마음이 모두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유가족들의 슬픔에도 함께 하겠다. 위대한 도전을 되새기며,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기원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