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시승기] 렉서스 7세대 ES300h, ‘고연비‧정숙성’ 타의추종 불허

기사입력 : 2018년10월07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0월07일 09:00

렉서스 최초 GA-K 플랫폼 적용
경쟁모델과 다른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정숙성

[가평군(경기)=뉴스핌] 전민준 기자=“ES의 트레이드마크인 최고 수준의 정숙성을 보여주겠다.”

이토 요시아키 일본 토요타자동차 본사 드라이빙 타쿠미(운전 장인)는 7세대 중형 하이브리드세단 ES300h의 강점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4일 렉서스코리아가 서울 잠실 롯데월드에서 가진 ‘ES300h’ 시승행사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핵심성능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출시한 7세대 ES300h는 지난 2012년 선보인 4세대 ES300h의 완전변경(풀 체인지)모델로 정숙성과 뛰어난 주행감각, 높은 연비가 돋보인다.

이 차량은 렉서스 최초로 저중심 설계로 좌우 흔들림을 줄이고 안정감을 높인 ‘GA-K’ 플랫폼을 탑재했다. 고강성, 저 중심화를 지향하는 차체 설계로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날카로운 핸들링, 강화된 차체 강성, 최적의 무게 배분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정숙성'은 한층 더 깊어졌다. 차체에 세 겹의 차음시트를 적용, 소음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돼 역동적인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시속 40km 이내에선 전기(EV) 모드 가동돼 엔진 소음이 전혀 나지 않는다. 엔진룸 소음 흡수, 타이어 소음 저감과 스피커를 통한 소음 차단 기능을 최초로 적용한 결과다.

이날 시승코스는 잠실 롯데호텔에서 출발해 가평 더 스테이 힐링까지 편도 50㎞였다. 뛰어난 정숙성을 고속구간에서 발휘하는 지 알아보기 위해 남양주IC를 지나자마자 스포츠모드로 바꿨다. 그리고 가속페달을 세게 밟자 숨 막힐 정도로 빠르게 오르는 속도, 실내에 적막감이 감도는 정숙성을 단 번에 느낄 수 있었다.

곡선 구간을 선회할 때 타이어가 노면을 꽉 움켜쥐는 접지력도 뛰어나다. 가속 후 브레이크를 밟을 때 느낌은 조금 묵직하지만 스티어링 휠 조작이 제법 부드러워 주행에 크게 방해되지는 않는다.

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다. 고속도로에서 벗어나 더 스테이 힐링까지 약 10㎞ 구간은 노면이 고르지 않은 국도였다. 이 구간을 통과하는 동안 자잘한 진동은 적당히 흡수하면서 큰 진동은 잘 억제했다. 속도를 조금 올리자 이내 부드럽게 충격을 흡수한다. 탄탄하면서 출렁임은 없고 잡소리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단단한 차체와 잘 조율된 서스펜션을 적용한 결과다.

7세대 ES300h.[사진=전민준 기자]

반자율주행 성능도 탑재했다. 우수하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다이나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로 명명한 이 기능을 사용할 경우 앞 차량과 일정한 거리 유지는 가능하다. 핸들을 잠시 놓아도 알아서 차선을 따라 돌아가고 앞차 와 간격을 인지해 속도를 조절해 준 덕분에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

시승을 마친 후 계기반 디스플레이에 기록된 연비 수치는 17km/ℓ로 표시됐다. 성능 체험을 위해 급가속을 반복했고 스포츠 모드로 차를 몰았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 정도 실제 주행 연비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다.

ES300h는 분명 강력해져서 돌아왔다. 경쟁모델인 BMW 5시리즈와 벤츠 E클래스와 다른 매력을 확실히 지녔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조용한 승차감, 고장 없는 차를 찾는 국내 소비자들을 만족시키기에 부족함 없는 모델이라고 본다.  

 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