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제품 확대 및 신성장동력 확보 노력"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대한전선이 중장기 경영 계획을 수립,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 전략제품을 확대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등으로 향후 발전을 위해 지속 노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사모펀드 IMM PE 인수 3주년을 맞아 '중장기 경영 계획 V2025(비전 2025)'를 수립했다고 27일 밝혔다.
최진용 사장이 임직원을 대상으로 V2025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대한전선] |
V2025는 최진용 사장의 진두지휘 아래 지난 6월부터 약 4개월간의 수립 및 검토 과정을 거쳐 완성됐다. 최 사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본사에서 행사를 갖고 직원들을 대상으로 V2025 설명에 직접 나섰다.
최 사장은 "각국의 보호 무역이 강화되고 해외 현지 업체의 기술력이 높아져 경쟁이 가속화되는 현 시점에서, 기술 경쟁력 강화와 현지화 전략은 필수 불가결한 요소"라고 강조하며 "중장기 핵심 전략으로 전략제품 확대, 신성장동력 확보, 글로벌 현지화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구체적 실행방안으로는 송전급 해저케이블과 고압직류송전(HVDC), 친환경 케이블 등 초고압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를 확대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사업화 하기로 했다.
5G에 발맞춰 수요가 많은 광통신 제품과 산업용 특수선을 전략 제품으로 정하고 개발 및 투자를 통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다는 계획도 담았다.
남북관계 개선으로 북한의 전력망, 통신망 등 인프라 확충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관련 사업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
글로벌 현지화에 대한 전략도 강조했다.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에 기술 지원과 설비 투자를 진행해 당진공장에 이은 제2의 생산 기지로 키우고 ‘사우디대한’과 남아공 ‘M-TEC’에도 기술을 대거 지원해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법인과 지사를 추가 설립해 유럽과 미주, 중동 등의 주요 지역을 광역화해 관리 운영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했다.
최진용 사장은 "2025년은 창립 70주년이자 IMM PE에 인수된 지 10주년이 되는 해로 대한전선이 100년 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성장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다각적인 검토와 검증을 통해 적재적소에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중장기적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