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신규주택 판매가 석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 지속하면서 전체적으로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미국 버지니아주 빈의 신규주택[사진=로이터 뉴스핌] |
미 상무부는 26일(현지시간) 8월 신규주택 판매가 연간 환산 기준으로 한 달 전보다 3.5% 증가한 62만9000건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융시장 전문가 기대치 0.5%를 웃도는 결과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신규주택 판매는 12. 7% 증가했다. 다만 2007~2009년 금융위기 전과 비교하면 신규주택 판매는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대와 노동력 부족, 목재 등 건축자재 가격 상승으로 신규주택 공급이 제한됐다고 분석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언의 로버트 프릭 이코노미스트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수요는 있지만, 건설업자들이 계속해서 입지와 노동력, 합당한 가격의 건설자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주택시장은 고용시장 호조에 따른 수요 증가에도 재고 부족에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 재고 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은 모기지 금리 오름세와 함께 주택 판매 부진으로 이어졌다.
앞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8월 기존주택 판매 건수는 534만건으로 7월과 같다고 밝혔다. 이로써 4개월간 지속한 기존주택 거래 감소세는 멈췄지만, 기존주택 거래는 계속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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