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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뉴욕 한미정상회담 문재인-트럼프 주요 발언

기사입력 : 2018년09월25일 14:04

최종수정 : 2018년09월25일 14:21

[뉴욕·서울=뉴스핌] 김근철 특파원·김유림 기자 =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다섯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회담은 롯데 뉴욕팰리스 호텔에서 진행됐으며, 오후 2시50분쯤 회담을 시작해 4시 11분께 마쳤다.

회담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하지만 모두발언과 마무리발언, 한미 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 등에서 이뤄진 두 정상의 주요 발언은 대부분 공개됐다.

비핵화 협상의 '담판 회담'으로 불린 이날 정상회담에서의 문 대통령-트럼프 대통령의 주요 발언을 정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文 "북한의 핵 포기,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만큼 공식화됐다"

- “트럼프 대통령의 성원 덕분에 평양에 다녀왔다 남북 간에 좋은 합의를 이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해서도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

- “트럼프 대통령께 전해달라는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도 있었다. “평양에서 돌아오자마자 곧바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논의한 내용을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다”

-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구축, 미북 간 대화와 2차 미북정상회담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 “김 위원장이 직접 전 세계 언론 앞에서 비핵화 의지를 직접 밝히고 내가 15만 평양 시민 앞에서 김 위원장과 한 비핵화 합의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다. 북한의 핵 포기는 북한 내부에서도 되돌릴 수 없을 만큼 공식화됐다”

-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결단과 새로운 접근으로 수십 년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 문제가 해결되는 데 대해 감사드린다”

- “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변함없는 신뢰와 기대를 밝히면서 트럼프 대통령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과 조기에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비핵화를 조속히 끝내고 싶다는 희망을 밝혔다. 미북정상회담 조기 개최와 성공을 기원한다”

- “우리가 더 좋은 FTA 개정 협상을 함으로써 한미 간 교역 관계는 보다 자유롭고 공정한, 호혜적인 협정이 됐다.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한 단계 더 높이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北,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가지고 있고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

- “(북한 문제와 관련) 엄청난 진전이 있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며, 나는 김 위원장의 협상 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

- “머지않은 장래에 김 위원장을 만나겠다. 두 사람 모두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으며, 우리(미국)는 서두르지 않는다”

- “(2차 북미정상회담이)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며, 아마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가 될 것이다”

-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 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다”

- “(일이) 매우 잘 되고 있다.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좋다. 우리에게 많은 일이 있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매우 빨리 갖게 될 것 같다”

- “아다시피 김정은은 (내게) 편지를 썼다, 2차 정상회담을 요구하는 아름다운 편지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곧 그 작업을 이뤄낼 것이며, 일이 매우 매우 잘 되고 있다”

- “우리의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 이것은 예전 협정을 다시 쓴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이며, 두 나라 모두에 좋은 것이다”

- “북한과 관련해 엄청 진전이 있었고, 이제 1년이 지나 많이 달라진 시기다” 

ur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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