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방북'재계 총수 "기회 있을 수 있지만 아직은 백지 상황" 소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북미 핵 협상, 대북 제재 등 가야할 길 멀어
북한 투자에 대한 안전보장장치 없어 부담

[서울=뉴스핌] 백진엽 김지나 기자 = "여러가지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아직 백지같은 상황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제3차 남북정상회담에 특별 수행단으로 방북했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귀국해 밝힌 소회다. 최 회장의 이 한마디는 현재 남북 경협과 관련된 상황을 그대로 반영한 것으로 평가된다.

[삼지연=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평양방문 3일째인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방북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오른쪽부터), 이재웅 쏘카 대표,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특별수행원들이 백두산 천지를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있다. 2018.09.20

21일 재계 등에서는 이번 정상회담과 재계 인사들의 방북으로 남북 경협을 향한 발걸음이 더 진전됐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하지만 대북 제재 등 아직 선결 조건이 많고, 대북 사업은 리스크가 크고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단기간에 뭔가를 이루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의 소감에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박 회장은 방북을 마치고 돌아온 후 경복궁 주차장에서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이는 남북 경협을 경제 문제로만 접근할 수 없다는 뜻이다. 남북간의 정치적 상황, 차기 정권의 대북관 등에 따라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뜻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남과 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과 중국, 러시아와 일본 등 남북을 둘러싼 강대국들을 포함한 세계 정세도 감안해야 한다. 아무리 남과 북이 경제 협력을 위해 입을 맞추고 노력한다고 해도, 지금처럼 대북 제재가 계속된다면 어떻게 할 방도가 없다.

박 회장의 "우리는 그쪽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 간 거나 마찬가지로 실제 북한을 한번 가서 우리 눈으로 본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이야기도, 구광모 LG 회장의 "구체적으로 말을 할 단계는 아니다"는 말도 같은 맥락이다.

다만 경제인들은 이번 방북을 향후 경협이 본격화될 경우를 대비한 준비 또는 공부하는 자리로 여겼다. 단순히 정부가 원해서 북한에 투자를 하고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닌, 남북 경제에 도움이 되면서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는 사업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사전 학습 자리였다는 것이다. 아울러 남북관계가 진전됨에 따라 경협 가능성도 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기대감도 감추지 않았다.

최 회장은 "여러 가지를 많이 보고 왔다"며 "어떤 그림을 그릴 수 있는지, 어떤 협력을 통해서 한반도 발전이 잘될 수 있는지 한번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방북을 통해 느낀 것을 사업적으로 연결하는데 고민하겠다는 뜻이다.

남북 경협과 가장 관련이 큰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은 "앞으로도 넘어야 할 많은 장애물이 있겠지만 이제 희망이 우리 앞에 있음을 느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재계 1위인 삼성의 이재용 부회장은 "다른 분들께"라며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다.

결국 다른 남북 문제도 마찬가지지만 경협 역시 앞으로 진행될 북한과 미국의 핵 협상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북미 협상의 진전도에 따라 대북 제재의 향방이 정해질 것이고, 남북 경협의 운명도 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봉호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협력팀장은 "아직은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분위기"라며 "개인적으로는 김정은 위원장이 (한국에) 내려오면 구체화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북미정상회담 있을 것이고, 문재인 대통령도 UN에 가서 이야기기한다고 하니 좀 지켜봐야 할 듯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직은 없지만 정부에서 어떤 스텐스를 취하지 않을까 싶다"며 "예컨대 철도 한다고 하는데 기업 베이스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림이 없다"고 아직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도적으로 여건이 안갖춰져 있어 북한 투자했을 때 안정보장장치가 없다"며 기업 입장에서 조심스러울 것이라는 분위기도 전했다.

 jinebit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