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평양정상회담] “똑똑한 김정은의 적당한 양보에 이제 공은 트럼프 진영에” - 블룸버그

기사입력 : 2018년09월19일 21:07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21:07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평양공동선언에 대해 블룸버그 통신은 김 위원장이 핵무기를 포기하지는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그간 교착상태에 놓여 있던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올 수 있는 만큼의 양보를 내놓았다고 논평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 이틀 째에 ‘북한은 유관국 전문가들의 참관 하에 동창리 엔진시험장과 미사일 발사대를 영구적으로 폐기하고, 미국이 6.12 북미공동성명의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계속 취해나갈 용의가 있음을 표명했다’는 내용의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문 내용이 공개된 지 약 1시간 만에 트위터를 통해 “매우 흥분된다”고 화답했다.

이제 관건은 김 위원장의 이러한 양보가 트럼프로부터 종전선언을 이끌어낼 정도로 충분했느냐다. 트럼프 행정부는 종전선언이 대북 제재 완화와 주한미군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는 사안이니 만큼, 세부적인 핵 신고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워싱턴의 대표적 대북 협상파인 대릴 킴벌 군축협회 소장은 블룸버그에 “이제 공은 트럼프 진영으로 넘어갔다. 교착 상태에 빠졌던 비핵화 과정을 진척시키기 위해 종전선언에 합의할지 여부를 결정해야 할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공동선언을 통해 미국 쪽에서 진전이 있다면 추가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직도 불확실한 점이 많이 남아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북한이 영변 외에 다른 핵 시설과 미국 본토에 닿을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의 이동 발사대 위치를 공개할지 여부가 일단 불투명하다.

알렉산드라 벨 전 미 국무부 핵 정책고문은 “미사일 발사 시설이나 핵 시설을 폐쇄하는 것은 모든 핵 시설을 신고 및 검증하고 핵 프로그램을 전면 폐쇄하는 것과 상당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평양=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백화원 영빈관에서 정상회담을 마치고 평양공동선언서에 서명한 뒤 펼쳐 보이고 있다. 2018.09.19

 

g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