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오만 장관 "국제유가 연내 80달러 넘지 않을 듯"

기사입력 : 2018년09월04일 15:22

최종수정 : 2018년09월19일 17:45

"이란 제재보다 미·중 무역 신경써야"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오만의 모하메드 빈 하마드 알룸히 석유가스부 장관이 3일(현지시각) 미국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연내 배럴당 8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이 없어 보이며, 현재 유가가 "적당"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알룸히 장관은 인터뷰에서 "올해 말까지 유가가 배럴당 70달러 초반~70달러 후반 선에서 움직이는 등 안정적인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원유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오만 장관은 CNBC에 "우리는 소비자들이 타격을 받지 않도록, 시장에 충분한 양의 원유를 공급하기 위해 OPEC과 협력하고 있으며, 현재 유가가 적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 유가가 "우리의 지속적인 투자를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반면 유가가 배럴당 90달러까지 치솟을 수도 있을 것이라는 일부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대해서는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오만은 중동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非)회원국 중 가장 많은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 중 하나로, 지난 2015년 유가 폭락으로 큰 타격을 입기도 했다. 이후 2016년 후반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가 간에 체결된 유가 견인을 위한 원유 감산 합의에 참여했다. 비록 미국이 유가 인상을 비난하고 나섰지만, 감산 합의는 현재까지 이어져, 유가 시장의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이후 유가는 지금까지 배럴당 70달러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한편 미국이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계획)을 탈퇴한 데 이어 대(對)이란 제재를 복원하자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로 인한 유가 상승 등 원유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알룸히 장관은 이란산 원유가 세계 석유 공급에 미칠 우려에 대해서는 "필요할 경우 우리의 몇몇 이웃 국가들이 증산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일축했다.

장관은 대신 이란산 원유 공급 감소보다 미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중국의 원유 수요 하락 가능성에 더 신경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은 이란산 원유 공급이 멈추면 어떻게 될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며 공급 측면에만 초점을 맞추고, 수요가 미칠 영향은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만약 중국이 원유 소비를 멈추면 어떻게 될 것인지 등 공급과 수요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하면서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악화는 중국의 에너지 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에너지 생산 및 수출에도 타격을 줄 것이다. 많은 사람이 이 의견에 동의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