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미국-멕시코 NAFTA 개정안 합의 타결, 캐나다 합류가 관건

기사입력 : 2018년08월28일 01:51

최종수정 : 2018년08월28일 07:53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미국과 멕시코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개정하기 위한 구체안에 합의를 이뤘다.

이에 따라 약 사반세기에 걸쳐 북미 무역 체제의 근간을 이뤘던 NAFTA라는 명칭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캐나다까지 협상에 합류해 이르면 이번 주말까지 북미 지역 무역 질서의 새로운 얼개가 세워질 전망이다.

미국 자동차 수출입 현장 [사진=블룸버그]

27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무역 재협상을 벌였던 미국과 멕시코의 대표 팀은 NAFTA 개정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하고, 캐나다를 협상에 합류시키기로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한 합의안을 ‘미국-멕시코 무역 협정’이라고 지칭하고, 1994년 출범시킨 NAFTA라는 명칭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개월간 끌었던 협상 결과는 당초 지난 주말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막판까지 자동차와 5년 일몰제 등 민감한 쟁점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이어지면서 최종 합의가 다소 지연됐다.

합의안에 따르면 무역협정 체결 국가인 미국과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사용 비율을당초 62.5%에서 75%로 대폭 높이기로 했다.

이는 소식통을 인용, 일부 외신이 지난주 보도했던 70%보다 높은 비율이다. 아울러 40~45%의 부품 생산직 인력의 최소 임금을 시간당 16달러로 높이기로 했다.

미국에 비해 턱없이 낮은 멕시코 자동차 업계의 임금 수준은 트럼프 대통령이 강하게 문제를 제기했던 사안이었다. 이 때문에 미국 국내외 자동차 메이저들이 공장을 멕시코로 이전, 관련 업계의 고용을 압박한다는 주장이었다.

양국은 새로운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멕시코 산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적용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미국과 멕시코는 이번 합의안에 대해 캐나다와 조만간 논의를 갖고 이번 주말까지 3개국의 합의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조만간 전화 통화를 가질 것”이라며 “캐나다 공정한 무역 협상을 원한다면 미국도 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캐나다 측과 양자 무역협정을 체결하는 방안도 저울질하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통상 장관이 이날 오후나 28일 오전 중으로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과 멕시코의 돌파구 마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역사상 최악의 무역협정이라고 비판했던 NAFTA 체제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 셈이다.

한편 NAFTA를 통한 북미 3개 국가의 교역 규모가 연간 1조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파악됐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