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날씨

속보

더보기

[태풍솔릭] 태풍에 따른 긴급 휴교령... 맞벌이 부부 '혼란'

기사입력 : 2018년08월24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08월24일 11:11

24일 전국 학교 7845곳 휴교령... 어린이집은 제외한 수치
맞벌이 부모 "일방적인 통보하면, 어쩌자는 건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측이 나오면서, 전국 7800여 개 학교가 24일 휴업·휴교한다. 아이를 돌보기 어려운 맞벌이 부부들은 갑작스러운 휴교 소식에 혼란스럽기만 하다.

24일 서울시교육청은 전날 부교육감 주재로 회의를 열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특수학교에는 휴업을 명령하고 고등학교에는 휴업을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휴업하는 유치원과 특수학교, 초·중·고등학교의 수는 전국 7835곳이다. 

보건복지부 또한 '어린이집 등원 자제' 공문을 지난 22일 전국 어린이집에 보냈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어린이집에서는 필수 인력이 근무하되, 영유아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부모들에게 가급적 어린이집 등원을 자제하도록 각 지방자치단체에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초등학생 손녀의 가방을 끌고가는 할머니 [뉴스핌 DB]

갑작스러운 휴업·휴교 소식에 맞벌이 부모들은 밤새 발만 동동 굴렀다.

5살 쌍둥이 자매를 같은 유치원에 보낸다는 30대 여성 A씨는 "전날 오후 1시쯤 문자를 받아서 부랴부랴 친정에 전화를 돌려 여름휴가를 즐기던 언니에게 부탁했다"라며 "맞벌이를 하다 보면 육아 관련해서 난감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반발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며 글을 올린 한 게시자는 "미세먼지, 태풍, 한파 등 자연재해로 인해 휴교 전날 갑자기 부모에게 일방적인 통보를 하면 (맞벌이 부모의) 아이들은 어찌해야 하는 것인가"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다른 청원자는 "심각한 자연재해가 예상된다면, 차라리 그날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라"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물론 노동고용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비, 전날 전국 사업장에 양해를 구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가정에서 자녀 돌봄이 필요한 노동자들이 자유롭게 연차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전국 사업장에 긴급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현실은 녹록지 않은 실정이다. 3살 아들을 키운다는 30대 여성 B씨는 "사장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웃으며 '아이를 데리고 출근하라'는 뼈있는 농담을 던지더라"라며 "이런저런 이유로 회사에 배려를 바라거나, 미리 휴가를 쓰는 것도 눈치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다가 자연스럽게 경단녀(결혼과 육아 탓으로 퇴사해 직장 경력이 단절된 여성)가 될까 봐 두렵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반도에 영향을 줄 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하늘이 구름에 덮혀 있다. 2018.08.23 leehs@newspim.com

한편 제19호 태풍 '솔릭'은 오전 9시 기준 강풍반경이 120km까지 줄면서 강도 ‘약’의 소형 태풍으로 위력이 약해졌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쯤 태풍이 강릉을 통해 동해로 빠져나가 내륙 영향이 사라질 것이라 예상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