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화제의 뮤지컬 '바넘'이 베일을 벗었다…"미화 절대 안할 것"

기사입력 : 2018년08월16일 17:06

최종수정 : 2018년08월16일 17:06

인종차별주의자 미화 논란에 서은광 입대 논란까지
탄탄한 스토리, 아름다운 음악, 마술쇼, 서커스 등 볼거리 풍성
10월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흥겨운 음악은 물론, 신기한 서커스로 환상의 세계로 안내할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이 16일 베일을 벗었다. 인종차별주의자 등 다양한 논란을 제기한 뮤지컬은 쇼비즈니스의 창시자이자 서커스를 지상 최대의 엔터테인먼트로 만들어낸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의 생애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2018.08.16 deepblue@newspim.com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는 '바넘: 위대한 쇼맨' 하이라이트 시연과 함께 다양한 논란에 대해 출연진들이 솔직한 견해를 밝히는 프레스콜이 열렸다.

이 작품은 오리지널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토니방 10개 부분 노미네이트 및 3개 부분 수상, 오리지널 런던 프로덕션 3개 부분 노미네이트 및 올리비에상 남자주연상을 수상했다. 아시아에서는 국내에서 최초로 공연된다.

대중을 즐겁게 만들어주는 '쇼맨'을 자신의 생업으로 삼은 남자이자 흥행의 천재로 불리는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은 배우 유준상, 박건형, 김준현이 맡는다. 배우들은 인종차별주의자 등 바넘에 대한 다양한 평가를 의식한 듯 "미화는 절대 금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배우 유준상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08.16 deepblue@newspim.com

유준상은 "미화 논란이 있었는데 항상 염두에 두고 있었다. 자서전을 읽으면서, '바넘'이란 인물에 대해 명확하게 알았다. 절대 미화시키지 말자고 모두가 다짐했다. 영화와 다르다. 최대한 브로드웨이 원작을 가지고 한국 정서에 맞는 이야기로 풀어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넘'이란 인물에 대해 상당히 많은 부분 고민하고 힘들어했는데, 상쇄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 인간이라는 점, 제 인생사와 겹치는 부분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이 사람의 일대기를 정서에 맞게 표현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인생 자체가 흥망성쇠가 있는 쇼다. 관객들도 공감하게 될 거다. 특히 가족 관객들이 많은데 각자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건형은 "서로 많이 봐줬다. 조금이라도 미화되는 부분에 치우치고 있다고 생각하면 자체 회의를 거쳐 수정 보완했다. 배우들끼리 재밌게, 치열하게 연습했다"며 "그동안 묵직한 작품만 해왔는데. 유준상 못지않게 너스레가 있다. 그 세포가 죽는 건 아닌가 했는데 '바넘'을 만나게 됐다. 영화와 달라 개인적으로 놀랐지만, 뮤지컬의 방식으로 풀어나가는 숙제를 즐기려 했다"고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2018.08.16 deepblue@newspim.com

김준현은 "'바넘'이 '가장 고귀한 예술은 남을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기 위해 사람을 속이기도 하고 악용한 부분이 있지만, 인간이기 때문에 그 사람이 그렇게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공연 2막에서 '바넘'의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내고자 했다"며 캐릭터에 중점을 둔 이유를 설명했다.

바넘의 동업자이자 든든한 조력자 '아모스 스커더' 역은 이창희, 윤형렬, 서은광, 남우현이 맡는다. 특히 서은광은 오는 21일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어 더 주목을 받았다.

서은광은 "여섯 번밖에 공연을 못하는데, 그 뒤의 공연을 예매해준 팬분들과 관객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그만큼 더 최선을 다해서 준비하고 있다. 나름대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 중이고, 후회없는 공연을 하고 가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했던 작품 중 가장 연기적으로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공부도 많이 됐고, 선배님들에게 많이 배웠다. 연기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없어진 것 같다. 제대하고 다시 이 작품이 한다면 꼭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윤청 기자 = 16일 오후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뮤지컬 '바넘 : 위대한 쇼맨' 프레스콜에서 열정적인 무대가 펼쳐지고 있다. 2018.08.16 deepblue@newspim.com

윤형렬은 '아모스'에 대해 "현실에 치여사는 우리를 대변한다. 요즘 말로 건물주로, 속세에 찌들어 살고 이성적으로 산다. 여러 색깔을 가진 세상을 살고 싶고 마음 속에 불씨가 있는데, 동심을 잃지 않은 사람, 피터팬 같은 바넘을 만나 변화한다"고 소개했다.

남편을 위해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고 언제나 그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해주는 현명한 여인 '채어리 바넘' 역은 배우 김소향, 정재은이 맡는다. 스웨덴 출신의 오페라 가수 '제니 린드' 역에는 배우 신델라와 소냐가 캐스팅됐다.

서커스 진행자이자 공연의 해설가 '링 마스터' 역은 배우 임춘길과 신동수, 나이 많은 퍼포마 '조이스 히스' 역은 배우 민경옥과 김국희, 세상에서 제일 작은 퍼포머 '톰 썸'은 배우 김유남, 은행장 '베일리' 역은 배우 김혁종이 맡아 열연을 펼친다.

뮤지컬 '바넘: 위대한 쇼맨'은 탄탄한 스토리와 아름다운 음악, 배우들의 환상 연기, 앙상블의 칼군무와 더불어 기존 국내 뮤지컬 무대에서는 보기 힘들었던 마술쇼와 저글링 그리고 화려한 서커스가 더해진다. 오는 10월2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려아연·영풍, 상호 비방하며 지분 전쟁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75년간 공동으로 경영을 이어가던 고려아연과 (주)영풍의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국내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MBK 파트너스와 손잡은 영풍 측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을 배임, 주가 조작 등 혐의로 법적 조치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 측이 환경법과 중대재해처벌법을 수시로 위반하는 등 경영 실패의 주범이라고 지목하며 양측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악화됐다는 평가다. 향후 경영권 분쟁의 관건은 양측 우호 지분(백기사)과 소액주주, 국민연금과 영풍정밀 지분 확보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 [사진=고려아연] ◆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입장문 발표..."영풍·MBK 공개 매수 공식 반대" 박기덕 고려아연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입장문을 통해 "고려아연은 당사의 주주인 ㈜영풍이 기업 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매수에 반대 의사를 공식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약탈적 기업 사냥꾼이자 투기 자본인 MBK와 결탁해 공개 매수를 진행하는 당사의 주주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 오염 피해를 일으켜 지역 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다"고 비판했다. 또한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됐고, 또 다른 문제인 카드뮴 누출 등 환경 오염으로 현재 구속된 대표이사들에게 추가로 실형이 구형되는 등 사회적 지탄이 이어지고 있고, 특히 사업을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회사 운영에 있어 심각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아울러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는 그동안 수차례 국내에서 시장 경쟁력 있는 회사를 인수한 다음 핵심 자산을 매각하거나 과도한 배당금 수령 등을 통해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하는 등 약탈적 경영을 일삼아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주목할 점은 MBK 파트너스는 영풍 및 그 특수 관계인의 지분에 대해 콜 옵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약탈적 자본과 결탁한 공개 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인수한 다음 당사의 경영권을 해외 자본에 재매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렇게 되면 국가 기간산업 및 이차전지 소재 관련 핵심 기술과 역량이 해외로 유출되는 엄청난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영풍 본사 전경. [사진=영풍] ◆ 영풍·MBK,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고려아연 "적대적 약탈적 M&A" 반격 고려아연과 영풍의 이번 경영권 분쟁은 지난 13일 MBK 파트너스와 영풍의 고려아연 공개 매수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MBK 파트너스의 특수목적법인(SPC)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고려아연 지분 약 7~14.6%(144만 5036주~302만 4881주)를 공개 매수한다. 이번 공개 매수는 10월 4일까지 진행되며 공개 매수가는 주당 66만 원이다. 공개 매수 대금은 약 2조 원이다. 영풍 측은 "지난 75년간 2세에까지 이어져 온 두 가문 공동 경영의 시대가 이제 여기서 마무리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개 매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손잡으며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의 경영권이 위협받고 있다. 영풍은 공개 매수 발표 이후 최윤범 회장을 대상으로 회계 장부 열람 및 등사 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최 회장의 배임, 주가 조작 등 5가지 혐의를 주장했다. 이어 고려아연이 공개 매수 기간 자사주를 취득하는 것은 자본시장법 위반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통해 영풍의 지배력을 낮춰온 바 있다. 최윤범 회장은 현재 우호 지분을 합쳐 3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LG와 한화, 현대차 등 대기업을 우호 세력(백기사)으로 포섭했다.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 측 지분은 오너가를 합해 33.1%다. 양측 모두 과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어 소액주주가 가진 27.4%, 국민연금이 보유한 7.8% 지분이 관건이다. 이 같은 상황에 양측이 법적 공방과 함께 여론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의 자회사인 영풍정밀에 대한 공개 매수도 진행한다. 영풍정밀은 고려아연의 지분 1.58%를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영풍이 MBK 파트너스와 함께 고려아연의 공개 매수를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즉각 공시를 통해 "기업 사냥꾼의 적대적 약탈적 기업합병(M&A)"이라고 반격에 나섰다. 고려아연은 "영풍과 결탁한 MBK 파트너스와 같은 기업 사냥꾼들은 투자 수익률 극대화라는 단기적인 관점으로 기업에 접근하는 만큼 배터리 등 대한민국 전략 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을 키우고,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기업 가치를 증대시키고자 하는 당사를 정상적으로 경영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kimsh@newspim.com 2024-09-18 12:48
사진
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