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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프리카’ 찾은 추미애, “대구는 더 이상 한국당 인질 아냐” 울먹

기사입력 : 2018년08월12일 13:22

최종수정 : 2018년08월12일 13:26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
추미애 "지방선거때 보내주신 환영에 눈물나"
연설 도중 울컥해 말 못잇기도…고별인사 나눠

[대구=뉴스핌] 이지현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를 방문해 ‘대구의 딸’이라는 것과 동시에 “대구가 더 이상 자유한국당의 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12일 오전 11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서 추 대표는 "20년 전 이곳 대구에서 '김대중'이라는 이름 석자만 불러도 돌팔매를 맞던 그때, 함께 도와달라고 외쳤던 동지들을 잊을 수가 없다"면서 "또 지역주의에 맞서 도전장을 내밀고 좌절하지 않고 상식의 대한민국을 만들려 했던 노무현 후보때 함께 뛴 동지들도 잊을 수 없다"고 회고했다.

1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대의원대회에 추미애 당대표(왼쪽)와 8.25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들이 참석했다. [사진=이지현기자]

그는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때는 서울에서 아침 일찍 출발해 목포, 여수, 광양을 거쳐 제가 태어난 이곳 대구에서 한 표를 행사하고 싶어 사전투표를 위해 늦은 밤 도착했다"면서 "그동안 외면했던 눈길들을 반갑게 마주쳐 주시면서 환영해 주시는 모습에서 시민들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대구가 민주당으로서 아무리 험난하다 하지만, 대구는 자유한국당의 인질이 아니다"면서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청년들에게 꿈을 주고 상식이 있는 나라를 만들고자 하는 문재인의 꿈, 노무현의 꿈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대구 시민들의 지지를 회고하면서 한때 울먹이기도 했다. 그는 "비록 선거에서 아깝게 석패했지만, 우리 고향 대구에서 후보들을 격려해 주시고 박수쳐 주시면서 제게 '이제 대구도 마이 바뀌었심니더. 자주 오이소'하며 따뜻하게 말을 건네주셨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이어 "결코 대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약속한 지방분권 시대, 행정의 자율성, 입법권, 재정권을 지방에 돌려주겠다고 한 그 약속은 여전히 대구에서도 지켜질 것이고 유효하다는 것을 민주당 대표로서 여러분께 말한다"고 강조했다.

이달 말 임기를 마치는 추 대표는 고별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대구의 딸, 영남의 딸이 호남에 기반을 둔 민주당에서 활동할 때 우리 대구 분들이 안쓰러이 지켜봐 주셨다. 여러분께 각별한 애정을 담아 인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감사와 존경을 담아 작별인사를 드리지만 이게 저와 여러분의 끝은 아니다. 문재인 정부가 성공하고 우리 당이 평화통일의 초석이 되며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건강한 나라, 나라다운 나라의 임무를 완수할 때까지 책임을 내려놓지 않겠다"고 말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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