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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암성 화학물질 75%, 충북·경남 등 5개 지역서 배출

기사입력 : 2018년07월31일 12:00

최종수정 : 2018년07월31일 12:02

환경부, 전국 3732개 사업장 화학물질 배출량 조사
충북, 취급량 가장 적지만 발암물질 배출 가장 많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충북·경남·울산·경기·전남 등에서 발암성 화학물질의 75%가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북의 경우 취급량은 가장 적었지만 배출량은 가장 많았다.

환경부는 전국 3732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2016년도 화학물질 배출량'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6.5% 늘어난 5만7248톤의 화학물질이 대기·수질 등으로 배출됐다고 31일 밝혔다.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전경 [사진=환경부]

화학물질 취급량은 전년 1억7212만톤에 비해 2007만톤 늘어난 1억9219만톤, 배출량은 5만3732톤보다 3516톤 늘어난 5만7248톤으로 조사된 반면, 배출률은 0.0312%에서 0.0298%로 약 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급량과 배출량은 늘었지만 배출률이 줄어든 것은 저유가 등의 영향으로 관련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반적인 화학물질 취급량은 늘어난 반면, 도료 등 화학물질 고배출 분야의 취급량은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물질별로는 자일렌 29%, 톨루엔 15.7%, 아세트산에틸 9.5%, 메틸에틸케톤 7.4% 등 4개 화학물질이 전체 배출량의 61.6%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 30.3%,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제조업 13.6%,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10.2%,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제조업 9% 등 4개 업종에서 전체 배출량의 63.1%인 3만6133톤이 배출됐다.

국제암 연구기관(IARC)이 분류한 벤젠 등 발암성 물질 54종 배출량은 전체 배출량의 14%인 8011톤이며 2015년 대비 216톤이 증가했다. 발암성물질은 그룹 1~4까지 구분되며, 이중 인체 발암성물질을 그룹1, 인체 발암성 추정물질을 그룹2A, 인체 발암성 가능물질을 그룹2B로 구분한다.

물질별로 보면 그룹2A는 145톤에서 174톤으로 19.7% 증가, 그룹2B는 6515톤에서 6902톤으로 5.9% 증가했다. 그룹1은 1135톤에서 936톤으로 17.6% 줄었다.

지역별 발암성물질(Group 1·2A·2B) 배출량 증감현황 [자료=환경부]

지역별 발암성물질 배출량은 충북이 1760톤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남 1420톤, 울산1380톤, 경기 820톤, 전남 600톤 순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에서 전체 배출량의 74.5%가 배출됐다. 특히, 충북의 경우 화학물질 취급량이 7만2000톤으로 가장 적었지만 배출량은 가장 많아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용권 환경부 화학안전과장은 "화학물질 취급량이 점차 증가하는 상황에서 배출되는 화학물질의 저감·관리를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5년마다 화학물질 배출저감 계획서의 작성·제출을 의무화하는 제도가 내년 11월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기업의 배출저감 목표와 이행사항이 공개돼 발암성물질 등 화학물질의 배출을 저감하고, 국민의 알권리 향상과 건강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edor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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