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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조 투자'SK하이닉스, '일자리·中업체견제'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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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이사회 통해 이천 M16 3.5조 투자키로
향후 'EUV 장비반입' 등으로 투자비용 '15조원' 이상 전망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 강화 위한 투자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딥체인지'에 나섰다. 오는 2020년까지 15조원 이상을 투자해 경기 이천에 신규 반도체 공장인 '엠16(M16)'을 짓고,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대비해 공급물량 및 기술경쟁력 모두 '초격차'를 유지키로 했다.

27일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M16에 대한 투자를 결정했다. 초기 클린 룸 공사 등으로 3조5000억원을 투자하지만, 이후 장비반입 등에 15조원 이상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완공예정일은 2020년 10월로, 총 5만3000제곱미터 규모로 지어진다.

SK하이닉스의 이번 M16 투자는 지난해부터 확대되는 메모리 반도체(D램, 낸드플래시) 시장의 수요에 대응하는 동시에 내년부터 시장진입을 예고한 중국 기업들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SK하이닉스는 M16에 차세대 노광장비인 이유브이(Extreme Ultraviolet, EUV)를 도입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EUV가 한 대당 수천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지만, 10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이하 공정의 반도체 양산이 가능해 20nm대 양산을 준비중인 중국과 격차를 벌릴 수 있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M16에 대한) 투자는 차세대 노광장비인 EUV 전용 공간 조성 등을 이유로 기존 공장보다 투자비용이 크게 늘었다"라며 "생산제품의 종류와 규모는 향후 시장상황과 회사의 기술역량 등을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최태원 SK그룹 회장, 文 정부의 고용창출 정책에 '화답'

재계에서는 SK하이닉스의 이번 투자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중이 크게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신규 투자로 문재인 정부의 고용창출 정책에 화답함과 동시에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전략적인 의사결정이라는 것.

실제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5년 이천 반도체 엠14(M14) 준공식에서 앞으로 총 46조원을 투입해 경기 이천과 충북 청주에 2개의 반도체 공장(M16 등)을 추가로 짓겠다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국내외 협력사와 기술역량 강화를 위한 반도체 생태계 조성에 힘써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사진=SK]

SK하이닉스의 한 관계자는 "이번 증설 투자는 정부·지자체 등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 속에서 이뤄낸 것"이라며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국내 반도체 상생 생태계를 강화함으로써 국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오는 2025년 반도체 자급률 40%를 목표로, 반도체 굴기를 포함한 자국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제조2025' 정책을 추진 중인 것과 무관치 않다. 당장은 중국 업체들이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위상을 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장진입이 이뤄지면 제품 가격이 하락하는 '공급과잉' 우려가 발생할 수 있는 탓이다.

반도체 업계 한 관계자는 "최태원 회장이 중국을 자주 다니면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시황을 읽고, (M16에 대한) 빠른 투자를 결정한 것 같다"며 "중국이 본격적으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 M16 등을 통해 공급물량을 빠르게 확대, 중국이 시장에 진입해도 가격경쟁에서 밀리지 않도록 투자에 나서겠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 이천 M16 투자 "반도체 사업포트폴리오 강화하는 계기될 것"

SK하이닉스의 M16 투자는 메모리 반도체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의 반도체 관련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데이터센터와 모바일 시장을 중심으로 견조한 메모리 수급 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인공지능을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확산에 따라 앞으로 사물인터넷, 지문인식센서용 집적회로(IC), 저화소 이미지센서(CIS), 전력관리칩(PMIC), 디스플레이구동드라이버IC(DDI) 등의 수요도 더욱 증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SK하이닉스 이천공장. [사진=SK하이닉스]

실제 SK하이닉스는 지난 10일에는 중국 우시시 정부 투자회사인 우시산업집단과 협력해 중국 내 파운드리 공장을 짓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 공장은 내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으로, 자회사인 SK하이닉스시스템아이씨가 200밀리미터 반도체 제조장비 등 유·무형자산을 현물 투자해 합작법인을 운영한다. 우시산업집단이 공장 및 설비, 용수와 전기 등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SK하이닉스가 연내 SK텔레콤의 중간지주사 전환을 통해 ㈜SK의 자회사로 편입, 국내 반도체 장비·부품 업계를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20nm대 공정과 달리 10nm대 공정부터는 메모리 반도체의 생산품질 및 수율이 반도체 장비와 재료 등에 좌우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탓이다.

SK하이닉스 내부 소식에 밝은 한 관계자는 "SK하이닉스가 시장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반도체 장비·부품 기업을 대상으로 한 인수합병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공정은 물론 후공정, 부품 업체까지 모두 포함해 다각도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호조로 사상 최대 성적인 매출 10조3705억원, 영업이익 5조5739억원, 순이익 4조3285억원을 기록했다. 

flam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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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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